새전북신문

"인공태양 연구단지는 새만금에"

전북 지자체장-애향본부 유치전 공조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1월 20일 18시10분

도내 시장 군수들이 인공태양(핵융합발전) 상용화 연구단지 새만금 유치전을 돕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는 20일 군산 스테이호텔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지지 건의안을 채택한 채 정부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는 대규모 연구시설의 확장성, 풍부한 용수공급,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사통팔달의 교통망, 우수한 정주여건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즉시 착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이 완비된 준비된 땅”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익산시장) 협의회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전북의 미래 성장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시설 유치가 아닌 과학기술 인프라의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는 오랜 기간 플라스마 기반 연구역량을 축적해온 준비된 도시”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새만금에 구축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과 산업화간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산업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애향본부 또한 이날 성명을 통해 새만금에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집적화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애향본부는 “지난 2009년 전북도와 국가핵융합연구소간 핵융합연구시설 구축협약 체결, 2012년에는 핵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업무협력 협약 체결, 2011년에는 이런 내용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되는 등 이미 핵융합 연구시설은 전북에 조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약속과 같다”며 “이재명정부는 이제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부는 20일 현장평가를 마무리 짓고 21일 발표평가를 거쳐 이달 말께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지가 선정되면 2027년부터 10년간 총 1조2,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후보지는 새만금을 비롯해 전남 나주와 경북 경주간 3파전 양상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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