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교육청, ‘학생평가 보안 관리’ 강화

촘촘한 3단계 관리 시스템 마련
시험지 보관 장소 보안 등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7월 21일 14시38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 문화를 위해 ‘학생평가 보안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타 시도에서 학생평가 시험지 도난 유출 등 관련 사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문제 발생을 사전 예방한다는 취지다.

‘학생평가 보안 관리 강화 방안’은 △학생평가 보안 관리 역량 강화 △시험지 보관 보안 시설 재점검 및 개선 △단계별 답안지 보관 관리 강화의 내용을 담았다.

2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촘촘한 3단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도 교육청의 선제적 안내와 학교 현장의 구체적 실행 및 환류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학기 초 1단계는 도 교육청이 학업 성적관리 시행지침을 안내하면 각급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학교별 ‘학업 성적관리 규정’을 제·개정하고 연간 평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관리자와 평가담당자의 보안 의식을 높이기 위한 집중 연수도 연 2회 실시한다.

시험 전 2단계는 연 4회 정기고사 기간에 맞춰 운영된다. 도 교육청이 고사(시험) 전반의 유의사항을 안내하면 학교에서는 자체적인 ‘정기고사 보안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평가 단계별 운영 매뉴얼’과 ‘보안 관리 점검표’를 활용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수 등 보안 의식을 한층 강화한다.

시험 후 3단계로 학교는 학생평가 운영 전반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도 교육청은 재시험 등 중대 사안에 대한 보고 및 점검 체계를 가동해 평가 과정 전체를 체계적으로 환류하고 지원한다.

시험지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평가관리실, 인쇄실 등 시험지 보관 장소에 대한 보안도 대폭 강화했다.

평가관리실 출입문은 이중잠금장치를 하고, 출입자 확인을 위한 CCTV는 2학기 1차고사 시행 전까지 모든 학교에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시험지 원안과 인쇄물을 보관하는 보관장 역시 이중 잠금을 의무화하고, 관리를 이원화해 보안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답안지 분실과 훼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기반 스마트 평가시스템’도입도 검토한다. 채점부터 이의신청, 성적처리까지 전 과정을 스캔으로 이미지화된 답안지를 활용, 분실 또는 조작 우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보안 관리 방안을 중등 학교장 연수를 통해 안내하고 시험지 출제부터 인쇄, 보관, 시행, 채점까지 전 과정을 담은 ‘학생평가 보안 관리 강화 매뉴얼’의 현장 이해도를 높여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조치는 학생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이라며 “촘촘한 관리 시스템과 지속적인 현장 지원으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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