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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김제 시내에 경찰 10명이 떴다…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5월 24일 16시33분

24일 오후 3시께, 김제전통시장을 지나던 시민들의 눈에 낯선 풍경이 포착됐다.

제복을 입은 10여 명의 경찰이 시장 골목을 비롯해 시내 주요 지역을 촘촘히 훑으며 순찰에 나선 것이다.

일상적인 풍경과는 거리가 먼 모습에 “무슨 사건이 터진 것 아니냐”는 불안한 시선이 뒤따랐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사건 대응’이 아니었다.

전북경찰청이 대선을 앞두고 지역 내 불안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선제적 민생치안 활동’의 일환이다.

최근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유동 인구가 많은 전통시장과 시내 곳곳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범죄를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김제 시내에 등장한 경찰들의 행보는 단순한 ‘순찰’이 아니라 명백한 경고였다.

누군가에겐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이고, 시민들에겐 “우리가 지키고 있다”는 안심의 신호탄이다.

특히 전통시장처럼 치안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곳에서 제복의 존재감은 그 자체로 방범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 장면이 보여주듯 ‘치안은 결국 현장’이라는 사실이다.

책상 위 치안 통계로는 시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전북경찰청의 이번 움직임은 분명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이 같은 강력하고도 체감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이 매일의 일상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범죄는 틈을 노리고, 시민은 그 틈에서 불안해진다.

그 틈을 막는 건 말이 아니라 경찰의 실천이다.

경찰의 존재감은 범죄의 기회를 차단하고, 민심에 안정을 더한다. 전북경찰 10여 명의 치안 활동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김제 치안의 ‘뉴 노멀’이 되기를 바란다.

/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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