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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경찰, 영화 속 영웅이 아닌 현실 속 수호자

청소년이 찾은 지역사회 진로멘토 50 군산경찰서 장채청 형사와의 만남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5월 21일 14시24분

지역사회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양한 직종의 이들은 진로 관련 멘토가 되어주기를 자처하며 활동지원, 동행, 자문 등 역할을 맡고 있다. 청소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청소년이 꿈꾸는 주요 직종에 일을 하면서 어떤 삶이 있었는지 청소년 기자단이 취재했다. /편집자 주

네이버 어학 사전에 의하면 ‘경찰’이란 국가 사회의 공공질서와 안녕을 보장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다. 실제 경찰이란 직업은 영화와 드라마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콘텐츠 속 경찰은 무모하게 상황에 개입하거나, 영웅이 되어 시민들을 지키기도 한다. 한 편 많은 청소년들이 장래희망으로 경찰을 뽑고 있고 있다. 청소년기자단은 일반 대중들이 경찰에 대해 알고, 실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일, 군산경찰서를 방문하여 장채청 형사를 만났다.

장채청 형사는 2006년 경찰 임용 되어, 2011년부터 형사부서에서 14년째 근무해오고 있다. 다음은 장채청 형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경찰은 어떻게 될 수 있고 실제 어떤 직업이라고 느끼시나요?

- 고등학교를 졸업 후 필기시험도 보고 실기도 있어요. 실기에 체력 평가도 있고 무도 이런 거에 대한 가산점도 있습니다. 신체 검사, 인적성 검사, 인성 검사, 적성 검사 등 경찰 조직에 잘 맞는지에 대한 검사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 채용하는 것처럼 똑같이 면접도 보고 최종적으로 선발되게 됩니다. 경찰이 한자로 ‘경계할 경’에 ‘살필 찰’이거든요. 크게 보면 국민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죠.

■ 경찰 내 부서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 저희 과는 형사과예요. 형사과는 이제 좀 강력 범죄를 수사하는 부서고 그 외에도 되게 많아요. 군산 경찰서에는 크게 경무과 범죄 예방 대응과, 수사과, 형사과, 경비교통과, 여성 청소년과, 치안 정보 안보과, 청문감사 인권실 이렇게 부서가 나눠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여성 청소년과는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소속돼 있는 부서인데요. 학생들이 범죄하고 관련되어 있을 경우에 수사팀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일반 수사과는 경제 범죄 사기를 수사하는 부서고 경무과는 일종의 경찰서 살림을 한다고 생각되는 부서입니다. 범죄 예방 대응과는 대표적인 게 지구대 파출소 경찰관으로 소속되어 있습니다. 경비교통과는 일단 경비하고 교통이 나눠져 있는데 경비는 집회 시위, 중요 인사 방문, 각종 행사 축제 등 혼잡한 상황을 대비하여 경비 동원되는 것을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교통은 잘 알고 있겠지만 이제 교통 단속 음주 단속 하는 부서, 치안 정보 보안과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보과는 정보 수집하는 부서라고 보시면 되고 안보과는 탈북자 관리와 안보 수사하고 국가보안법 간첩들 수사하고 첩보 수집하는 부서입니다. 청문감사인권실은 외부에 민원을 접수해서 경찰관들이 어떤 잘못을 했거나 수사 불만사항을 접수해서 처리하는 부서입니다.

■ 일상에서 경찰관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 대표적인 게 112 신고사건 처리예요. 신고가 들어왔을 때 현장 출동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업무입니다. 저희 형사들 같은 경우는 112 신고 중에 강력범죄나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 범죄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때 형사가 현장에 나가게 됩니다.

■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형사라는 직업은 밤낮없이 일하는 직업인가요?

- 그건 아니고요. 저희도 교대 근무를 합니다. 군산 같은 경우는 형사 팀이 6개 팀이에요.그래서 6교대를 합니다. 주간 당직 근무하고 야간 당직 근무 때 우리가 당번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주야 근무 때 관 내에 형사하고 관련된 사건들을 우리 팀에서 다 처리를 해야 돼요.

■ 경찰로서 가지고 계시는 목표나 비전이 무엇인가요?

- 목표는 계급이 있는 부서이니 나이에 맞게 이제 승진하는 게 목표일이고, 또 퇴직하고서도 ‘아동, 청소년들을 위해서 활동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어요.

■ 경찰은 어떤 청소년이 하면 좋은 직업인가요? 경찰을 꿈꾸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 특정 성격을 가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경찰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꿈이 있으면 성격이 소심하더라도 지원하면 다양한 부서가 있으니까 자기적성에 맞는 부서 선택을 해서 근무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지금 여러분들은 학교 다니랴 학원 다니랴 숙제하랴 힘드신 걸로 아는데 긍정적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언젠가는 해 뜰 날이 오고 고생한 만큼 낙이 온다.’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시기 잘 이겨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누구를 도울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가은, 조정은 청소년 기자

- 박가은 : 경찰관이라 하면 영화관에서 봤던 테이저건을 쏘고 잠복 수사를 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현실은 영화와 같지 않은 모습에 색다른 놀라움을 안겨줬다.

- 조정은 : 경찰이라는 직업은 자주 들어봤지만 무슨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라는 직업을 더욱 잘 알 수 있었고, 경찰에 대해 궁금한 점을 풀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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