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대선D-13> 재외국민 투표 시작 전북 지역위 투표율 경쟁, 승자 누구?

투표율 견인 활동 분주, 대선후 전북 몫 요구와 맞닿아
중앙당 도당 지역위원회 평가 결과 총선 및 지선 반영 전망
투표율 득표율 조사 10개 지역위원회 순위 채점 불가피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5월 20일 17시59분

제21대 대선 재외국민 대상 투표가 2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전북 정치권 안팎에서 묘한 긴장감이 감지된다. 이재명 후보 압승을 위한 투표율, 득표율 제고 압박 때문인데 각 지역위원회 별로 펼쳐지는 번뜩이는 유세전이 눈물겹다. /관련기사 3면

우선 도내 국회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이번 대선 선거운동 이후 받게 될 성적표에 맘을 조리고 있다. 지역위원회별 투표율과 득표율을 공천 성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지도부 차원에서 공개한 가운데 바닥까지 훑는 저인망식 투표 독려 캠페인이 도내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앙당은 국회의원을, 국회의원은 지방의원 및 해당 지역 단체장 또는 단체장 후보군의 역량을 이번 대선에서 평가하는 형태인데 벌써부터 선거운동 흐름 면에서 지역별 우열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도심과 농어촌간 유불리도 갈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대선 기간이 농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권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호소력, 모세혈관과도 같은 조직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대선에서 지난 20대 대선보다 10%이상 높인 90% 투표율, 93% 득표율을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20대 대선 당시 전북 도내 전역 투표율은 80.6%였으며 장수군이 83.8%로 가장 높았으며 진안군 83.5%, 순창군 83.4% 순이었다. 반면 군산시는 78.8%, 익산시 79.1%로 전북에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투표 참여 의지가 낮은 계층의 인식 변화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뿐만 아니라 대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 지역위원회별 선거운동을 구체적으로 보고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 홍보 작업뿐만 아니라 대선 관련 SNS 활동, 지역에서 유세 상황을 전북도당이 점검하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방의원 등 개인별 대선 유세 활동을 수치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원택 위원장은 “과거 대선과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크게 앞서면서 전북 유권자들이 방심, 투표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면서 “선거에서 방심은 금물인 만큼 도민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도록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대선 재외국민 대상 투표는 각국 현지 시간 20일 오전 8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시행되고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본투표(6월 3일) 와 달리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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