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부안 야행', 온 오프라인서 대박…자발적 참여 호평

민주당 부안지역 사무소 투표율 견인 프로젝트
점핑클럽 베드민턴 배구 등 동호회와 함께 이재명 지지 영상 제작 공유
부안 지역 동호회 앞다퉈 제작 요구, 자연스런 투표 견인 홍보효과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5월 20일 17시54분

사진=(왼쪽)왼쪽부터 여현진 홍보이사, 김광철 사무국장, 김슬지 전북도의원, 최무영 사무차장. (오른쪽)부안지역사무소가 제작한 쇼츠 사진

“혼자 뛰면 재미없지요. 다시 뛰는 대한민국! 정신차려 살려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 지금은 이재명. 라켓 찍지 말고 기호 1번 찍는건 어때?”

전북 부안이 발칵 뒤집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군산김제부안갑 지역위원회의 ‘저녁에 찾아가는 부안 야행’ 때문이다.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지 1주일 여만에 운동 좀 한다는 동호인, 친목 도모 모임들에서 야행 제작을 잇따라 의뢰하고 있다. 궁극적 목적은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이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퇴근 인사 후 상가 등을 순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동호회를 직접 찾아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이끄는 형태로 기획됐다.

재미 삼아 올려본 30~40여초 영상에 반응이 폭발적이자 제작진들도 이제 특별한 소명이라 여기고 밤샘 제작에 나서고 있다.

부안 야행 제작진은 부안사무소 김광철 사무국장, 최무영 사무차장, 부안배드민턴협회 여현진 홍보이사, 김슬지 전북도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숨은 총 사령관은 이원택 국회의원실 이기언 보좌관이다. SM 유명 기획사에 빗대면 이 보좌관은 제작사 대표, 김 국장은 프로듀서, 여 이사는 편집감독, 최 차장과 김 의원은 섭외 및 홍보 이사격이다.

유튜브 및 페이스북 등 각종 SNS 상에서 반응도 뜨겁다. 중앙당 홍보 본부가 제작하는 영상 못지 않다는 극찬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역 주민, 동호인들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열연을 펼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점핑, 배드민턴 3개, 줌바댄스, 배구 동호회, 치과 등 총 6개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영상이 제작, 오픈됐는데 조회수가 1만9,000여건에 이르는 등 말 그대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인기 급상승 속 20일 하루만 줄넘기, 탁구 동호인 등 3개 모임에서 제작을 의뢰한 상태다. 또 21일에는 농업인 단체와 학부모 단체 모임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만방에 알리겠다며 촬영을 예약한 상태다.

밀려드는 제작 요청에 2·4살 두 아이 엄마인 여현진 이사는 밤샘 작업까지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안 변산에서 오복식당을 운영하는 그녀는 가게를 문닫고 두 아이가 취침에 든 후 영상 편집에 나선다. 1개 영상당 2시간 안팎이 소요되지만 여 이사는 “피곤함을 잊은지 오래다. 콘티를 짜고 촬영후 당일 영상을 편집하는데 업로드될 때마다 달리는 댓글과 좋아요 등 반응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촬영 컨셉 및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이기언 보좌관, 김광철 국장은 “선거운동 마지막날 까지 하다보면 부안군 동호회 전체의 이재명 지지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안군 뿐 아니라 전북, 전국으로 야행 운동이 확산돼 이번 대선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에 다다르고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부안=고병하 기자, 서울=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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