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완주군, ‘농어촌 삶의 질’ 전국 1위

지역활력,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영역 등 우수
진안군, 장수군, 무주군도 상위 30%로 평가돼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20일 15시50분

전국 농어촌 중 완주군 주민들 삶의 질이 가장 높다고 평가됐고 진안군, 장수군, 무주군 또한 상위 30%에 들었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20일 발표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에 따르면 전국 139개 농어촌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농어촌 군에선 완주군, 도농복합 시에선 경기 이천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삶의 질 지수는 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활력 등 5개 영역 20개 지표를 토대로 평가했다. 평가결과는 상위 30%까지, 즉 농어촌 군은 25위까지, 도농복합 시는 15위까지 공개됐다.

이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한 완주군은 종합 49.65점을 기록해 전국 농어촌 군 지역 평균(37.26점)보다 12점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구체적으론 합계출산율과 인구 순이동 등 지역활력 영역(59.99점)은 전국 1위로 평가됐다. 기대수명과 긴급복지지원 등 보건복지 영역(55.48점)은 전국 5위, 삶의 만족도와 문화여가 시간 등 문화공동체 영역(68.72점)은 전국 8위에 올랐다.

다만 1인당 지역내 총생산과 고용률 등 경제 영역, 빈집 비율과 인구 1만명당 5대 주요 범죄 발생건수 등 환경안전 영역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진안군 또한 종합 46.67점으로 전국 농어촌 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역별론 문화공동체(75.48점)는 전국 1위, 환경안전(80.88점)은 2위, 보건복지(51.93점)는 11위를 기록했다.

장수군은 환경안전(82.05점, 1위)과 경제(38.73점, 8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9위에 올랐다.

무주군 또한 보건복지(52.04점, 9위), 경제(35.15점, 15위), 환경안전(60.88점, 23위), 문화공동체(59.04점, 25위) 영역에서 좋은 평가가 나와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한편, 도농복합 시 부문의 경우 상위 30%에 든 전북 지자체는 나오지 않았다. 단, 세부 평가영역에서 일부 지자체가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문화공동체 영역에선 정읍시가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남원시 6위, 익산시 8위, 군산시가 14위에 올랐다. 환경안전 영역에선 남원시와 김제시가 각각 전국 3위와 6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론 종합점수 기준 경기 이천시가 1위를 기록했고 충남 아산시 2위, 경기 김포시 3위, 전남 광양시 4위, 충남 계룡시 5위 등의 순이다.

장태평 농어업위원장은 “이번 지수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다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기초자료”라며 “지자체가 지역별 강점과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삶의 질에 대한 맞춤형 정책 설계를 수립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까지 두 차례의 시험적 작업을 면밀히 평가해 앞으로는 삶의 질을 더 잘 나타내는 지표로 보완하고, 시계열 분석이 가능한 지수로 발전시켜 지자체가 실행한 정책의 효과를 연도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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