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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건강 위협하는 전립선암, 정기적 비뇨기과 검진으로 조기 발견해야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5월 20일 13시43분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비뇨생식기 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전립선은 전립선액을 생성해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며, 전립선액에 포함된 구연산과 아연 등의 성분은 요로에 침투할 수 있는 각종 세균을 죽이는 살균 작용을 하여 요로감염을 예방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립선에 악성 종양이 생긴 것을 바로 전립선암이라 한다.

전립선암은 주로 50세 이상 남성에게 많이 발병하며, 유전적 요인, 비만, 흡연, 노화, 남성 호르몬 이상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최근 남성암 중 유일하게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며 빈뇨, 잔뇨감, 혈뇨, 야간뇨, 배뇨통 등의 배뇨장애를 야기한다.

이러한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대체로 증식 속도가 느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림프절, 골반뼈 등 다른 장기에 전이된 사례가 많은데, 이 경우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으며, 생존율을 절반 가까이 떨어뜨린다. 또한 전림선암 외에도 전림선염, 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질환이 공존할 수 있으므로, 만 50세부터는 1년에 한 번, 가족력이 있다면 만 40세부터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 등 정기적인 비뇨기과 전립선검진이 권장되고 있다.

전립선암치료방법은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암세포가 전립선 밖으로 퍼지지 않은 1~2기에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으나 암이 전립선을 벗어난 3기에는 방사선과 호르몬 치료를 진행하며,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전이가 일어난 4기에는 방사선과 호르몬 치료와 함께 대학병원의 항암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화성향남멘파워(맨파워)비뇨기과 손준호 원장은 “전립선암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비뇨기과에 내원하여 직장수지 검사 등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비뇨기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저지방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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