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관영, “새정부 첫 전북 국가예산 챙겨주오”

6월 새로운 정부 출범 앞두고 2026년 국가예산 확보 잰걸음
새만금 개발, 소상공인연수원 건립, 전주교도소 터 재개발 등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19일 16시38분

19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게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지역 사업안도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새정부 첫 국가예산’ 확보에 잰걸음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 15일에 이어 나흘만인 19일 정부 세종청사를 다시 찾았다.

6.3대선 직후 새정부 출범과 함께 곧바로 그 첫 살림살이에 쓰일 2026년도 국가예산안 부처별 편성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이날 그 편성작업이 한창인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사업안 반영, 특히 주요 사업안 반영을 집중 건의했다.

주요 사업안은 새만금, 인공지능, 이차전지, 바이오, 창업생태계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요한 19건으로 구성됐다.

먼저, 중기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전북 스타트업 파크 조성 △소상공인연수원 건립 △스타트업 유치 등 창업 촉진용 인프라 구축사업에 협조를 구했다.

김 지사는 “전북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정부의 전략적 투자가 시급하다”며 그 중요성을 설파했다.

과기부 면담에선 △형상정밀모니터링 바이오프린팅 기술개발 △방사성 동위원소(RI)를 활용한 신약의 생체내 거동평가기술(RI-ADME) 구축활용 지원사업 등 첨단 연구개발사업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 또한 “첨단산업을 육성하려면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연구개발사업에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재부에선 △새만금 개발사업을 비롯해 새만금호 수질 개선과 전북혁신도시 일원 악취 해결 등에 필요한 △김제 용지 한센인 정착농원 축사 매입철거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전주교도소 이전부지 재개발사업 중 핵심인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사업 등도 직접 설명한 채 그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부처 예산 편성이 한창인 지금이 바로 국비 확보에 골든타임”이라며 “정부부처 예산 편성 마감까지 시의적절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전북의 주요 현안이 하나라도 더 반영되도록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이른바 ‘전북 메가비전 프로젝트’로 명명된 새 정부 맞춤형 사업안 74건을 여야 대권 주자들에게 건의했다.

주요 사업은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농협중앙회 이전,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과 공공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익산 왕궁 K-에코토피아 조성, 무주 태권도원 활성화와 제2국기원 설립, 전주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 건립, 새만금 헴프(의료용 대마)산업 클러스터 조성, 익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지리산권 천연물 바이오소재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총사업비는 약 65조 원대에 이른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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