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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창]전북특별자치도와 이차전지 산업: 기회와 도전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2월 27일 14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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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산업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보유량은 2023년 4,500만 대에서 연평균 23% 성장하여 2035년에는 5억 대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이차전지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의미한다.



이러한 성장 속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강국간 기술 및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리튬 등 주요 원재료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제조업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은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이차전지 산업은 급성장 단계를 지나 성숙기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 즉 ‘캐즘(Chasm)’에 직면해 있다. 캐즘은 기술과 시장이 초기 도입기에서 대중화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을 의미한다. 이차전지 산업이 이 장벽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대응이 필요하다.



이차전지 산업의 대응 방안



1. 핵심 소재의 안정적 확보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이차전지 원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는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2. 기술적 한계 극복을 위한 R&D 투자 확대

현재 한계에 다다른 이차전지 용량 증대를 위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3. 국제 표준화 및 해외 시장 진출 전략 강화

각국의 상이한 안전 기준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여 해외 시장 진출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



4.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민간 협력 강화

해외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민간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차전지 산업은 이러한 기술적, 경제적, 환경적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혁신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역할과 비전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하여 핵심 광물 가공 및 리사이클링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프라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이차전지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미래 첨단 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차전지 산업의 캐즘을 극복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규택(전북테크노파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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