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모빌리티 기업, 세계 한인비즈니스 대회 대거 수주

베트남 수주 이어 여러 국가 바이어와 수주 협상
축적된 기술 바탕...농업용 로봇 분야 선두기업 포부

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10월 30일 15시29분

지난 22일부터 전북대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주)한호기술의 기업홍보부스에 많은 바이어와 관계자들이 모빌리티 제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4일 막 내린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도내 한 모빌리티기업이 500만 달러 수출계약과 함께 여러 국가 바이어들과 납기와 가격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완주 봉동읍에 위치한 ㈜한호기술에 따르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간 부스를 열어 베트남의 바이어와 500대, 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는 것.

이 밖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등의 바이어의 실질적인 수출협약을 이뤄냈으며, 몇몇 국가 바이어와 납기와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 약자를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와 농업용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인 ㈜한호기술은 지난 2018년 개발을 시작, 일본과 호주로 수출하는 주력 생산품인 스마트 스쿠터(상품명 길벗)는 일본에서 ‘아이워커’란 이름으로 호평을 받고 판매 중이다. 일본 첫 수출 이후에 누적 400대를 넘어서는 이동 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타이완이나 중국제품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일본에서는 외국기업 최초로 도로 주행을 인정하는 경시청 인증을 획득했다. 외국기업 제품으로는 독보적인 개인용 모빌리티로 다양한 매체에서 홍보되고 있으며 일본 TV 광고까지 방영되는 등 일본 진출에 성공한 제품이다.

특히 한호기술은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분야를 추가 접목, 다양한 개인용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이다.

한호기술은 전라북도 특화 산업인 농업용 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로 AI, 딥러닝 등과 로봇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팜이나 노지 환경에서의 농작업 지원 로봇 분야를 다년간 준비해온 기업으로 기업의 비전제시 분야에서도 준비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한호기술의 농업용 로봇은 이미 스마트팜 물류와 방제 등이 결합한 로봇을 도내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하고 있으며, 파프리카 농장이나 토마토 농장 작업이나 수확에 사용되는 이동 로봇 시스템을 제작, 전라북도 과채류 연구소에서 시범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김경근 대표는 “전라북도 농업기술연구원과 협업하며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다시 신기술로 제품화하는 독보적인 농업용 로봇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특히 팔리는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는 기업의 사훈처럼 조만간 농업용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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