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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왕도로 다시 쓰는 전주사(史)…역사문화도시 본격화

왕의궁원 프로젝트, 고도 지정 탄력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9월 24일 15시47분

전주 낙수정마을 일대가 후백제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후백제 유적 발굴지와 한옥마을 등 대표관광지를 잇는 역사공원도 들어선다. ‘후백제 왕도’를 내세운 전주시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발맞춰 역사관광도시 추진에 속도를 낸다.

24일 우범기 시장은 시청에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 관련 브리핑을 갖고,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 및 전주고도(古都) 지정 등 민선8기 핵심 사업을 되짚었다.

오는 2030년까지 국비 450억원 등이 투입되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백제 역사문화 정비와 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시는 이곳을 중심으로 후백제 마을을 조성해 동고산성과 한옥마을을 연결할 계획이다.

먼저 센터가 들어설 교동 낙수정 일대는 동고산성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공간이 된다. 인근 발이산에는 후백제 역사공원을 만들어 한옥마을‧오목대와 낙수정 일원을 연결한다. 발이산은 후백제 도성벽 및 고토성의 흔적을 찾은 곳으로, 유적지 발굴체험과 역사교육 프로그램 등도 여기서 진행할 예정이다.

낙수정 마을은 도시재생 새뜰사업을 통해 재정비하고, 접근성 개선을 위한 탐방로 정비 등이 이뤄진다. 탐방로는 한옥마을 관광객이 자만마을을 거쳐 낙수정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후백제 왕도로서 전주고도 지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도 지정은 동고산성 등 후백제 왕도 유적을 중심으로 한다. 또 후백제 역사문화권 정비계획을 수립해 역사관광도시 전주의 토대를 닦고, 지자체간 협력 사업을 확대해 후백제역사문화권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우 시장은 “후백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관광객이 찾는 역사관광도시를 만들어 전주가 다시 우리 역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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