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맛고을' 전북 관광객 1억 돌파 초읽기

올 상반기 2.4% 늘어난 4,735만명
1순위 목적 음식, 최다 방문자 20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8월 04일 17시00분

맛의 고장 전북이 식도락 여행지로 떠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관광객이 1억 명을 돌파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북자치도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전북 관광객은 총 4,735만여 명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토대로 방문객을 분석한 통계로, 현 추세라면 올 연말 전북 관광객은 1억 명을 넘어설 같다는 전망이다.

지역별론 전주(3,371만여명)를 찾은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군산(1,264만여명), 익산(1,206만여명), 완주(1,114만여명), 김제(607만여명) 등의 순이다.

내국인보단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한층 더 또렸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로 상반기 외국인은 약 26만 명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207% 늘었다.

국적별론 미국인(28%)이 가장 많았고 중국인(17%), 일본인(5%), 영국인(5%) 등의 순이다. 외국인들이 선호한 방문지는 군산(11만명)이 가장 많았고 전주(8만명), 익산(2만명), 완주(1.6만명), 김제(1.5만명) 등이 뒤이었다.

여전히 당일치기 관광객들이 많았지만 하룻밤 이상 숙박자도 전체 17%(795만명) 가량을 차지해 적지 않았다. 숙박일 수는 평균 2.79일을 보였다.

연령대별론 20대(19.1%)와 50대(19%)가 가장 많았다. 30대(15.7%)와 40대(15.6%) 또한 적지않아 사실상 전 연령층이 여행지로써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여행을 결심한 주요 요인이 뭔지를 놓고선 음식(59%)이 압도했다. 뒤이어 숙박(11%)과 문화관광(9%) 등을 꼽았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전북 방문객 1억명 달성을 목표로 국내외를 아우르는 공격적인 관광홍보 마케팅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통문화, 한옥, 태권도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해외 관광객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물가 파동 등과 맞물려 올 상반기 전북 관광객들의 씀씀이는 감소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소비액 기준 총 3,653억 원대로,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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