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큐텐 미정산' 파문 확산

중기 32개사, 소비자 피해 239건
전북투어패스 875건 환불소동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30일 15시40분

싱가포르 기반 통신판매 중개사(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그룹 계열사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불똥이 곳곳으로 튀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30일 현재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큐텐 계열사 판매대금 미정산 파문에 휘말려 한국소비자원 1372소비자상담센터 문을 두드린 소비자들 상담사례는 전국적으로 6,927건, 이 가운데 207건은 전북 거주자들 상담 사례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부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상품(77건)을 비롯해 숙박권(49건)과 항공권(7건) 등을 구매했다 낭패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기업 피해도 꼬리 물었다. 도내 입점기업은 티몬 164개사와 위메프 235개사 등 모두 399개사로 파악됐다.

전북자치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화나 전자우편 등을 통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165개사가 응답을 해왔고 이중 133개사는 피해 없음, 32개사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 피해액은 약 42억 원대로 잠정 집계됐다.

전북투어패스 환불 소동도 빚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환불요청 사례는 모두 875매로, 하나같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구매한 사례였다.

이번 사태는 갈수록 확산할 조짐이다. 취급 상품이 다양한데다 중개자와 입점자간 판매대금 정산기간이 최장 50일 후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소비자와 입점기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제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큐텐그룹 계열사와 협약아래 추진해온 도내 중소기업 판촉활동 지원사업을 전면 중단한 채 경영안정자금 지원이나 소송 지원 등의 방안을 모색해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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