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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지각변동 속 원팀 활약 기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명, 일당 독주 체제로 개편
8월 전당대회 앞두고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 시험대
2년 후 지방선거, 사실상 1년 남은 공천 경쟁, 지역 정치권 주도권 다툼 치열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5월 27일 15시26분

■22대 국회 개원 (중)



22대 국회는 존재감을 갖춘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일극 체제로 압축된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정치적 무게 역시 21대 국회에 비해 중량감이 더해졌다.

국민의힘과 진보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이 배출된 20대, 21대와 달리 민주당이 전체 도내 의석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표면적으로 원팀 모양새를 취하게 됐고 정권 심판을 바라는 목소리만큼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도내 정치권은 일당 독주 체제가 오히려 모래알 정치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광주 전남과 확연히 다른 정치 지형에 대한 평가가 세대교체 실패 비난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원 전이라는 한계가 따르지만 정치적 르네상스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전북 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중앙 정치권에서 특별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극단적으로 “ 전북 정치권 존재감 부재라는 비판을 받았던 21대 국회와 차별성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과 국회의장 후보 선출 등 굵직한 당내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도내 당선인들은 도전은커녕, 그 어떤 목소리도 내지 않았다.

5선과 4선, 3선 국회의원 등 10명 중 절반이 3선 이상의 중진으로 채워졌지만 그들의 역할은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전북 몫을 원내 지도부에 적극 요구해야 한다는 도민의 여론이 비등했음에도 도내 당선인들은 상임위 중복 문제에만 함몰돼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원내 지도부와 국회의장 선거에 도내 당선인들이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22대 국회 최고 목표가 중요 상임위원장 임명으로 압축된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도내 정치권의 소극적인 태도가 안타깝다.

벌써부터 당선인 별로 각자도생, 지역구 이기주의 만연이 우려되는 가운데 8월 전당대회 이후 치러질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 방향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재선의 이원택, 윤준병 의원 등이 출마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추대가 아닌 경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도내 정치권 전역에서 치열한 혈투가 절개될 수 있다는 시각이 짙다. 2년 앞으로 다가온 9대 지방선거, 사실상 지방선거 공천 전쟁이 약 1년 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지방 정가의 양보 없는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욱이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지역위원장이 2~3명인 익산시장과 전주시장 후보군에 대해선 위원장별로 생각이 각기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도당 위원장 경선과 관련한 수식은 복잡한 함수 곡선까지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중진들이 포진해 있다는 것은 돌려 생각하면 각자 핵을 바탕으로 세포 분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차기 지방선거에서 당헌·당규에 따른 원칙적인 공천이 아닌 중앙 정치권의 위력을 앞세운 사천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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