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종순 전 핸드볼 국가대표 감독, 체육 소장품 기증 동참

“조속한 체육 역사 기념관 건립 기원”

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05월 02일 14시48분

한국 핸드볼 발전의 산증인인 김종순 전 국가대표 감독이 소중한 체육 소장품을 기증했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시드니 올림픽 남자 핸드볼 감독을 역임했던 김종순 전 감독이 체육 역사 기념관 건립을 기원하며 기증품을 전달했다.

그는 각종 대회 메달과 상패, 트로피, 페넌트, 핸드볼 등 160여 점의 값진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전달했다. 정강선 회장은 체육 소장품을 흔쾌히 기증해 준 김종순 감독에게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거쳐 오랫동안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수없이 많은 우수 선수들을 배출했다.

원광대 감독을 비롯, 시드니 올림픽 남자 핸드볼 감독, 청소년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감독, 중국 상하이 여자 핸드볼 감독 등 화려한 지도자 길을 걸었다.

원광대 감독 시절 제70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우승, 2014 핸드볼코리아전국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원광대를 명실상부 핸드볼 명문으로 만들었다.

또한 22세 이하(주니어)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제3회 동아시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그는 익산시핸드볼스포츠클럽 감독으로 활동하며 핸드볼 발전과 유소년 발굴, 저변 확대에 크게 앞장서고 있다.

김종순 감독은 “체육 역사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흔쾌히 기증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기념관이 건립되고 전북 체육의 역사가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인 문승우 전북도의원은 “소장품 기증에 동참해 준 김종순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만큼 이를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수장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강선 회장은 “전북이 자랑스러워했던 분야 중 하나는 바로 체육이었다”며 “전북 체육 역사가 후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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