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노후산단에서 혁신기지로…전주에 2,000억원 집중투자

전주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 선정
오는 2027년까지 국비 등 총 2,843억원 집중 투자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4월 30일 16시37분

지난달 30일 전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선정 기자회견'에서 우범기 시장이 전주 제1·2 일반산단 등 5개 산단의 정부사업 선정과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희철 기자

전주의 경제를 이끌던 제1·2 일반산업단지가 과거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 60년 세월 속 경쟁력을 잃어 온 전주 산단이 새로 입을 옷은 지역 산업구조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이다.

30일 우범기 시장은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선정으로 노후 산단에 대한 대개조의 물길을 트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핵심으로, 선정에 따라 거점 산단인 전주 제1·2 일반산단과 연계 산단인 전주 친환경첨단·도시첨단 등 5개 산업단지를 미래신산업 거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됐다.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이뤄지며 이 기간 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 혁신기지 등 5개 분야·23개 사업에 국비 1,519억 등 최대 2,84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가 내놓은 비전은 ‘사람·산업·기술이 조화된 클러스터 연합형 산업혁신밸리’다. 거점 산단인 제1·2 일반산단을 미래 신산업 생산거점지구로 만들고, 연계 산단은 각각 소부장 특화를 통한 소재공급지구와 혁신기관 집적을 통한 R&D 지원지구로 변화시키겠다는 각오가 녹아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57개 스마트공장 도입과 생산액 8,645억원 증가, 신규 고용 창출 3,387명, 친환경에너지 설비·플랫폼 114건 도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국토교통부의 부처연계형 노후산단 개발 등 정부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 추진 시 우선권과 공모 가점 등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우 시장은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가 노후 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 공간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의 틀과 경제의 판을 바꿔 미래 세대를 위한 든든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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