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황방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영면

30일 유해 120개체 등 안치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4월 30일 16시34분

한국전쟁 당시 좌우 이념대립 속 무참히 희생된 전주지역 민간인들의 유해가 74년여 만에 안치됐다.

30일 시는 세종 추모의 집에서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안치식을 가졌다. 자리에는 전주형무소 민간인희생자 유족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안치된 유해 120개체와 유류품 344건은 황방산 3차 유해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희생자 대부분이 25~35세 남성이었다. 중년 이상의 여성 유해 2구도 있었다.

성홍제 유족회장은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유해 발굴은 우리 역사에 대한 치유와 사회통합을 위한 과정”이라며 “국가 차원의 조사를 통해 명예 회복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을 올해 유해 안치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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