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라보체합창단의 봄소풍...일상 속 쉼표 만들다

보령 개화예술공원·대천해수욕장·죽도 상하원 탐방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4월 29일 15시16분

전주라보체합창단원들이 봄소풍을 통해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사랑의 하모니로 하나가 되는 일상 속 쉼표를 만들었다.

2024 라보체합창단의 봄소풍은 지난 27일 ‘개화예술공원’(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과 ‘대천해수욕장’(걷기운동), ‘죽도 상하원’을 탐방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곳! 예술과 자연이 하나되는 곳을 찾았다.

먼저 ‘개화예술공원’은 국내와 국외 예술가들을 초청해 서로의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오석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 세계 최대의 현대조각공원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게다가 공원 중심에는 오랜 시간과 예술혼이 만들어 낸 조각의 숲, 삶의 예술을 스며들게 하는 곳, ‘모산조형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라보체합창단 지휘‧지도교수인 김석원 교수는 “공원이 너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어디라도 포토 존이라”고 말하고, “조각이 웅장하기까지 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원 안에 있는 모산조형미술관은 미술관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구축해 다시한번 더 찾고 싶을 정도로 인상 깊게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대천해수욕장’에서의 맨발걷기(바른자세)운동은 이날 소풍의 백미다. 자연스레 단원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맨발걷기운동의 전문가인 테너 최변호 선생이 평소 걷기운동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또 어떻게 걸어야 건강에 좋은지를 직접 맨발걷기운동을 통해 구체적으로 가르쳐줘 단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죽도 상하원’을 찾았다. 상하원은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돌담과 회랑, 그리고 전통 한옥과 빌라 등이 한데 어우러져, 걷고 싶고, 쉬고 싶고, 만나고 싶은 공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긴 회랑(산책로)’과 자연을 간직한 비밀정원을 들러 볼 수 있는 곳이다. 섬 전체를 둘러싼 2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눈비가 와도 해변 일주를 할 수 있게 조성돼 있다. 게다가 자연을 간직한 비밀정원인 상하원은 이름 그대로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라보체합창단원들은 상하원 남쪽에 자리한 ‘구암리 가옥 문간채’(고창군 아산군 구암리에 있던 가옥) 앞에서 기념촬영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라보체합창단 김미영 단장은 “정성을 다해준 소중한 한분 한분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소풍이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합창단이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며 서로 삶에 기쁨과 웃음을 선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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