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황인성 전북지사가 1977년 5월 17일 발표한 ‘1혼식과 (7분도미) 철저 이행에 대한 담화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1월 07일 14시44분

전라북도지사 황인성 전북지사는 1977년 5월 17일 ‘1977년 혼식과 (7분도미) 철저 이행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한다.

'도민 여러분

지난 몃해 동안의 풍작과 정부의 여러가지 (식량) 소비절약 시책(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주곡의 자급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음을 퍽으나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어려운 세계의 식량사정과 해마다 늘어나는 양곡소비량을 감안할 때 우리는 더욱 식량을 증산하는 한편 효과적인 식량 소비절약을 중시하여 비상시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 했읍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국민 보건향상과 양곡 소비절약을 위하여 30%의 잡곡 혼식과 7분도미 도정을 철저히 이행하기로 방식을 않고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다음 몇가지 실시사항을 당부드리오니 도민 여러분께서는 이와 같은 정부 시책에 적극 호응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각 가정에서는

ㅇ밥에는 꼭 30% 이상의 보리(잡곡)을 넣읍시다

ㅇ정미소나 양곡상에 절대로 7분도 (위)반미를 요구하지 맙시다

둘째, 각 정미소에서는

ㅇ어떤 경우에도 7분도미가 넘는 쌀을 (사지) 맙시다

ㅇ찧은 쌀에는 반드시 표(전)을 붙입시다.

셋째, 각 양곡상에서는

ㅇ7분도 위반미를 구입하거나 팔지 맙시다.

ㅇ표전 없는 쌀을 구입하지 말 것이며 더미별로 가격표를 붙어놓읍시다.

넷째, 각 음식 숙박업소에서는

ㅇ반드시 30% 보리(잡곡) 혼식을 이행합시다.

ㅇ공기밥을 제공합시다.

이상과 같은 사항을 어겨서 적발되었을 때에는 영업정지나 허가취소를 받게 됨은 물론 때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너나 없이 잘 지켜서 한 사람의 위반자도 나타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977. 5. 17. 전라북도지사 황인성’

이 해엔 전북엔 임도정공장(허가) 2,030개, 농협소속 도정공장 67개 등 2,097개의 전국 양곡가공공장이 존재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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