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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판화 30년의 뿌리와 역사를 한자리에 펼쳐내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7월 03일 14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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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전북 현대판화의 역사를 정리하고, ‘판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줄 특색 있는 대규모 전시를 마련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전북 현대판화의 지난 30년 폭넓은 활동상을 한자리에 모아 펼치는 '전북판화 30년 – 다시, 판화 Restart, Print'전을 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엔 소박하지만 깊은, 흑백의 강렬함에서 화려한 색채의 향연까지, 판화미술이 가지는 직감적이고 선험적인 울림을 전달하는 작품들은 물론 지난 30년의 전북 판화의 기록들, 판화책자, 창작 포스터, 다양한 판화 제작 도구들이 함께 전시되어 시민들의 판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전북 현대판화의 역량과 열정적인 예술세계를 살펴보게 될 이번 전시는 전주-전북에서 판화창작을 계속해온 작가들을 중심으로 서울 등지에서 활동하는 전북 출신 판화작가들도 초대하여, 32인 판화작가의 150여 점이 넘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점토판이나 목판각 등 지식과 정보의 교환, 공유, 소통을 위한 출판ㆍ인쇄술로부터 출발점을 찾는 판화의 역사는 근대에 들어서부터 예술로서의 판화로 다시 자리 잡으며, 첨단기술의 시대인 현재에도 실험적인 매체 활용의 가능성과 함께 회화작품과는 또 다른 독특한 질감의 표현력으로 많은 화가들과 시민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목판, 동판, 석판, 실크스크린 판화에 디지털, 설치판화까지 등장하는 이번 전시에는 기존의 전문 판화작가들 외에 80년대 민중미술운동의 대중적 성과로 꼽는 ‘시민판화교실’에서 창작된 시민판화 60여 점도 출품되며, 현직 교사인 판화작가와 순창, 정읍, 전주의 중고교 학생들이 참여하여 공동으로 제작한 ‘궁금한 게 뭐니?’라는 1,000여 매의 설치판화가 선보이기도 한다.

전주문화재단 창작기획팀 김진 차장은 “보통 한국 판화 역사에서 시작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나 직지심경, 대동여지도 등을 거론한다. 전주 역시 한지의 고장이자 고려, 조선의 면면한 목판각법을 잇는 완판본의 도시다”고 제시하며, 전북 판화창작의 뿌리에 조선 후기 완판-방각본의 역사 경험이 바탕에 있음을 강조한다.

유대수 전시감독은도“전북 현대판화의 연대기를 작성하는 데 있어 전북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는 판화가 이항성, 이응로, 박래현의 존재와 함께 1993년 ‘전북판화가협회’의 출범 또한 특기할만한 전환점으로, 전북 현대판화는 1993년을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이번 '다시, 판화'전은 바로 90년대 이전 근대기 전북 판화미술에 대한 탐색과 이후의 현대판화 확산, 그리고 내일의 판화미술을 위한 도전과 전북판화의 제 모습 찾기를 모색하는 중층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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