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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꽃’ 시듦 문제, 새 물통으로 해결

눕혀 포장해도 절단면에 물 공급 잘 돼…택배 등에도 활용 기대

기사 작성:  박상래 - 2022년 07월 03일 14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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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수출용 꽃을 유통할 때 쉽게 시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물통을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수분 공급 물통(튜브)’을 개발했다.

뿌리가 잘린 꽃(절화)은 유통되는 동안 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금세 시들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절화 절단면을 ‘물대롱’으로 불리는 일반 물통에 꽂아 유통해 왔다.

하지만 이 물대롱은 절화를 눕혀 포장하면 물이 남아 있더라도 꽃의 절단면이 물에 닿지 않고 공기 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꽃이 쉽게 시드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상자 안에서 시드는 꽃이 1개만 발생해도 수출 과정에서 상자 전체의 등급이 하품으로 매겨져 현장의 어려움이 컸다.

예식이나 행사용으로 인기가 많아 일본으로 꾸준히 수출되는 ‘수국’의 경우, 물이 공급되지 않은 채로 공기 중에 2~3시간 정도 노출되면 시들어 상품성을 잃게 된다.

수국 절단면을 물에 다시 꽂으면 회복되기는 하지만 물 공급이 되지 않은 시간만큼 수명이 짧아진다. 실험 결과, 물 공급을 2~4시간 중단한 수국은 물 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꽃 수명이 1~2일 짧아졌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기존 수분 공급 물통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절화용 물통을 만들었다.

새 물통은 물을 윗부분, 아랫부분 2개 층으로 분리하는 고무 막을 안쪽에 넣어 꽃이 물을 흡수할 때마다 그 힘으로 위층의 물이 아랫부분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덕분에 꽂을 옆으로 눕혀서 포장하더라도 절단면에 계속 물을 공급함으로써 꽃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개발품의 특허출원과 국제특허출원(PCT출원)을 완료하고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평가회를 마쳤다. 농가 의견을 반영한 뒤 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절화 수국 전문 수출단지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 김양석 대표는 “정성껏 키운 수국을 일본으로 수출할 때 물대롱 문제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 생겨 무척 반갑고 현장에서 빨리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이번 기술은 수국을 수출할 때 수분 흡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지만 최근 택배 유통 등 절화 유통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다른 절화류의 신선도 유지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화훼류의 수출, 유통 현장에 빠르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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