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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선거 브로커 수사 철저하게 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5월 17일 15시48분

전주시장 예비후보자들에게 정치자금을 주는 대가로 사업권과 인사권을 요구한 속칭 선거 브로커가 구속됐다.

구속된 브로커는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선거 조직과 정치자금 지원하는 대가로 시청 인사권을 요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전 예비후보는 이들의 집요한 요구에 시달리다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브로커들이 후보가 돈을 못 만들어오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야 하고, 그 돈을 받기 위한 대가로 시청 국·과장 자리를 요구했다”라고 폭로했다. “지역 활동을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브로커들에게 시달려 왔다”는 사실도 밝혔다.

조직과 자금을 조달해주겠다는 유혹을 뿌리치고 폭로에 나선 이 전 예비후보의 용기가 대단하다. 크고 작은 선거마다 이른바 선거 브로커가 활개 친다는 설은 난무했지만, 실제 선거 브로커의 실체가 외부로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이런 용기에 보답하고 악질적인 브로커 관행을 뿌리 뽑는 것은 철저한 수사다. 경찰은 선거 브로커 조직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관련 첩보 등을 수집하고, 관련자들의 자택·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를 해왔다. 브로커 혐의를 받는 인물의 구속은 경찰의 강력하고 철저한 수사 예고로 보여 다행이다.

특히 이들은 이 전 예비후보뿐 아니라 다른 예비후보들에게도 같은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뿐만 아니라 녹취록에는 정치인들에게도 거액을 제공했다는 대화가 담겨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이권을 주고받았다는 대화 내용도 포함돼있다. 이른바 청구지 변경수법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제안과 시도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의혹과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하는 게 옳다. 물론 당사자들은 술을 마시고 허풍 삼아 나눈 대화라고 잡아떼고 있는 모양이다. 허풍인지, 진실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드러난 정황과 녹취록만으로도 진실을 밝히기에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거듭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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