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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북한 김여정의 위상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02월 25일 13시22분
/정복규(객원 논설위원)



최근 북한 노동당 대회에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오히려 밀려났다. 예상을 뒤엎고 정치국 고위급 명단에서 빠진 것이다. 승진은커녕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도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그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대남·대미와 관련해서 실질적으로 해왔던 역할들은 상당 부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김여정은 최근 우리 군을 비난하는 담화문을 냈다.

지위는 낮아졌지만 정치적 위상은 공고한 것이다. 대남 담화로 존재감을 과시한 셈이다. 김여정 주도의 정보기구 담당 조직이 신설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정보기구를 담당할 새로운 부서를 신설한다면 노동당 소속 조직지도부의 행정과를 과거의 행정부처럼 전문 부서로 확대 개편하거나 전혀 다른 새로운 부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노동당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된다는 점, 정보기구 명칭이 김일성 시대로 회귀하는 점 등에 미뤄볼 때 국무위원회의 정찰총국에 집중된 대남·해외 정보기구의 분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진전된다면 북한의 대내외 정보 환경은 정찰총국 중심의 군사적 정보활동보다 노동당 중심의 비군사적 정보활동을 더 요구할 것이다. 김여정은 지난 2018년 4·5·9월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때 오빠인 김 위원장을 수행한 최측근이다.

2019년 말부터는 당 제1부부장으로 대남사업을 총괄했다.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이유로 남북 간 통신선을 단절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도 관여했다. 그 후 대남 군사 행동 계획을 하려고 할 때 김 위원장이 보류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백두혈통으로서의 김여정의 위상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김정은의 건강도 이상이 없으며, 여동생 김여정의 위상도 여전하다. 김여정은 실질적 위상과 역할이 전혀 안 변했다. 최고 지도자의 여동생으로 국정 운영에 깊숙이 관여해온 만큼 정치적 위상은 공고하다는 분석이 많다.

한편 김여정(金與正.1987년생)은 김정일의 3남 4녀 중 4녀이다. 2011년 전까지 공개 석상에 보이지 않았다. 2011년 1월 14일에 싱가포르 공연장에서 김정일의 차남인 오빠 김정철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자동차에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친아버지인 김정일 사후 영결식장에서 포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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