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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돌다리로 40년만에 돌아온 덕진공원 `연화교'

시, 60억원 들여 시민에게 추억 선사하던 연화교 재가설
기존 철제 현수교 대비 폭 2배 이상 늘려 양방향 통행 수월
전통 석교 형태에 전통 담장, 연화정도 내년 가을까지 재건축

기사 작성:  권동혁
- 2020년 12월 02일 15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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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주 덕진공원의 새 연화교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다리 아래로 넓은 치마폭을 펼친 연잎과 붉고 하얀 달빛 머금은 연꽃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연인의 손을 꼭 잡은 청춘들은 연꽃을 뒤로한 추억을 사진 속에 담아내느라 다리가 출렁거리는 것도 잊었다.

안전성 등의 문제로 2018년 11월16일 출입 통제 후 2년 여 만에 새 모습을 갖춘 전주 덕진공원의 연화교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1980년 첫 선을 보인 때를 감안하면 재가설은 40년 만이다.

2일 전주시는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연화교 재가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새 연화교는 길이 284.3m에 너비는 3.06m 규모다. 기존 철제 현수교 형태의 연화교는 폭이 1.2m였으나 새로 놓인 다리는 2배 이상 넓어져 양방향 통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휠체어와 유모차 이동도 가능하다.

새 연화교는 전통 석교 형태로 난간은 전통 담장 모습을 담았다. 평면적으로는 수면에 접근한 굴곡진 형태이지만, 다리 밑이 반원형인 무지개 다리를 일부 더한 구조다.

연화교와 함께 덕진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연화정도 재건축을 시작했다. 연화정 건축 사업은 연못 중앙부의 기존 섬을 넓혀 건축면적 393.75㎡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내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전통정원을 조성하고, 연꽃을 감상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누마루도 마련한다. 전통한옥의 미를 강조하기 위해 건물 주변에는 전통울타리를 두르고 한옥대문도 만든다. 기존 덕진공원 연화정은 1980년에 3층 높이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한식기와를 얹은 형태로 건립돼 정밀안전진단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시는 연화교 재가설과 연화정 재건축 등 다양한 전통공원화 사업을 통해 덕진공원이 전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화교는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고, 시는 다울마당과 설문조사 등 시민들과 함께 논의한 끝에 연화교를 새로 가설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새로 가설한 연화교는 안정성과 편의성을 우선으로 하고 전통미를 더해 덕진공원의 역사성을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화교에 이은 연화정 조성사업에 따라 새 연화교의 통행이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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