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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딜레마 핵을 둘러싼 오싹 흥미진진 세계사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10월 28일 15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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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핵의 세계사(지은이 정욱식, 출판 갈마바람)'는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핵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계사의 주요 장면을 살펴보는 책이다. 핵발전소와 핵무기를 만든 어른들은 핵이 전쟁도 없애 주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해 준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우리는 핵에 대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과거 및 현재의 사건과 갈등의 실체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핵과 함께 우리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시민 단체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이 20가지 질문으로 풀어가는 핵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해방의 무기였을까? 우리는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것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그렇게 일본이 항복하면서 우리도 해방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만든 역사 교과서는 “원자폭탄이 아니었다면 연합군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낼 수 없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원폭 투하가 ‘해방의 무기’로 여겨지도록 전달하고 있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원폭 투하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 맞느냐가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다각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고력이다. 그래야만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좀 더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피폭 국가이기도 하다.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두 발의 핵폭탄에 피폭된 70만 명 중에는 강제 징용된 한국인 7만 명도 있었다. 한국은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을 받은 피억압 민족이었을 뿐만 아니라 20세기 최대 사건이라고 불리는 원폭 투하의 피해자이기도 한 셈이다. 미국의 원폭 투하를 일본을 혼내주고 우리를 해방시켜준 사건으로만 단순하게 여길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렇듯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판단이 존재한다. 이 책은 핵무기를 둘러싼 여러 가지 중요한 세계사적 사건들과 현재의 국제정세를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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