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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방역, 전국기능경기 방역망 뚫렸다"


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09월 17일 18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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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경기대회 조기 폐회

‘철통 방역’을 외쳤던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방역망도 수도권발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에게 힘없이 뚫리면서 당초보다 사흘 빠른 18일 조기 폐회가 결정됐다. 사진은 지난 1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 전 대회 참가자들 검역 모습.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익산 경기장 심사위원 대회도중 수도권발 무증상 확진

진행요원 30여명 검사 의뢰, 18일 대회 조기폐회 결단

전주 방판발 n차 감염자도 4명 추가 등 추석 방역 비상





정부와 지자체들이 ‘철통 방역’을 약속했던 전국기능경기대회 방역망도 수도권발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에게 힘없이 뚫렸다. 전주 방문판매업자발 n차 감염자도 이틀 연속 쏟아지는 등 민족 대이동을 코앞에 둔 추석연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에 따르면 17일 익산, 군산, 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따라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익산에선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인 A씨(40대 남·경기도 수원)가 확진됐다. 그는 전날(16일) 밤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직장 동료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새벽 똑같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익산에 내려와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이다보니 개막 전후 검역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더 큰 문제는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제대로 안쓴 채 A씨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눈 심사위원 11명 등 대회 관계자 3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폐막일을 사흘 앞당긴 18일 조기 폐회를 결단했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A씨와 접촉한 선수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에서 2,600명 가량이 참가한 이 대회는 당초 14일부터 21일까지 전주, 군산, 익산, 완주 일원 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취소, 또는 연기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주최측은 예정대로 강행했다.

당시 주최자인 고용노동부, 전북도, 전북도교육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대회를 준비해온 선수들의 땀과 노력도 존중됐으면 한다.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로 지역사회의 양해와 협조를 구했었다.

한편, 전주 방문판매업자인 B씨(50대 여·전북 101번)발 n차 감염자도 하룻새 4명 더 추가돼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익산과 군산에서 각각 3명과 1명이 나왔다. 4·60대 중장년인 이들은 하나같이 전날(16일) 확진된 B씨의 지인들과 접촉했다 재 감염된 사례로 파악됐다.

이들 또한 마찬가지로 적게는 너댓명, 많게는 20여 명에 달하는 접촉자가 각각 분류됐다. 이와 별개로 전주에선 60대 자영업자, 익산에선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유학생이 확진되는 등 산발적인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이 같은 확산고리를 끊어내겠다며 비상을 걸었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지금의 상황은 역학조사를 얼마만큼 빨리 진행해 감염자를 분류하고 방역조치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바이러스가 더이상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역학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감염자를 찾아내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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