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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북도 산하기관, 평가-감시 강화해야

“문화관광재단 비롯 3개 기관 라등급 `낙제점’
라등급 이하 기관 인사상·급여상 불이익”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8월 13일 15시48분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같은 전북도 산하기관의 경영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지난 12일 공개한 ‘2020년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보고서에 있는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도 산하 출연기관 15곳 가운데 문화관광재단을 비롯한 3개 기관은 사실상 ‘낙제점’을 뜻하는 라등급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문화관광재단은 올해 또다시 라등급을 받았는데 그동안 여러 잡음이 있었던 기관이다. 재단은 지난해 4월 전북도 감사에서 산업위기지역이자 고용위기지역인 군산경제 살리기용 문화공연사업비 절반가량을 엉뚱한 전주지역 업체에 퍼준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일으켰다.

경제난에 처한 군산지역을 돕도록 한 사업비로 전주지역 업체의 배를 불려준 셈이다. 새만금 상설공연에 참여했던 일부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공연단원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니 경영이 제대로 될리 없다.

전북도는 평과결과 라등급 이하 기관은 인사상, 급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한다.

라등급 이하 기관의 기관장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고 내년 연봉도 삭감한다는 것이다. 연속 라등급을 받은 문화관광재단은 대표는 해촉 대상이지만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다. 남은 직원들과 기관경영만 어렵게 됐다.

물론 경영성과가 좋아진 기관도 있다. 생물산업진흥원은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고 있으며 경제산업진흥원 또한 경영이 호전되면서 가등급으로 뛰어올랐다. 자동차융합기술원과 국제교류센터도 다등급에서 나등급으로 올랐다.

출자·출연기관도 경영체인만큼 경기여건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전북개발공사나 의료원 같은 기관의 경영성과는 이를 잘 보여준다. 하지만 경기여건과 무관한 기관은 대부분 임직원 성햐이나 역량에 영향을 받는다. 경영마인드 없이 군림하는 자리로 알면 경영은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 도의회가 산하 기관단체장 인사 청문을 꾸준하게 요구해 관철시킨게 다행이다. 도의 감사기능에 더해 단체장 평가와 감시가 강화돼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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