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족이 함께 달리며 가족 간 화합을 다지고 건강도 지키는 특별한 마라톤대회가 전주에서 열렸다.

전국부부가족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는 30일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제17회 전국 부부·가족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전주천변을 따라 삼천교를 반환하는 코스로 하프코스와 10㎞코스, 5㎞코스 등 3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대회는 부부사랑과 가족화합을 위한 전국 유일의 부부·가족 마라톤 대회로, 부부팀을 위한 시상도 따로 준비됐다. 또 대회 전날인 29일 저녁에는 전야제 행사로 부부 35쌍과 마라토너들을 초청해 ‘2018 전국부부노래자랑’ 등 가족의 화합을 위한 특색 있는 행사도 펼쳐졌다.

앞서 28일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달빛추억 시민 걷기 대회’가 건지산 둘레길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가족들이 다함께 어우러져 밝은 달빛 아래에서 선선한 가을 밤공기를 느끼며,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후 7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건지산 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걷기 행사 후에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작은 음악회가 진행됐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우리 전주시민들 모두 한 가족이 되어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