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공유경제 인식은 낮지만, 필요성은 공감"

■전북발전연구원 설문조사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5.04.15 16:10

유휴 자원의 효과적 이용을 통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과도한 소비를 억제하는 새로운 거래 방식으로 주목받는 공유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전북발전연구원이 최근(3월 30~4월 8일) 전주 354명을 비롯해 14개 시·군 1,000명을 대상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도민 의식을 조사한 결과 37% 상당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 이상의 긍정적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공유경제를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설문 조사 결과 13.1%만이 공유경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해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자신이 소유한 물건, 지식, 경험, 정보자원을 비교적 잘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 역시 18.2%에 그쳤다.

반면 이용되지 않는 타인 상품을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방식에 대해 42.1%, 또 비용을 지불하고 타인의 물건을 사용하겠다는 사람은 35.2%로 공유경제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자신이 소유한 물건, 지식, 경험, 정보자원을 비용을 받고 타인에게 이용을 제공하겠다는 응답도 38.7%에 달했다.

주로 전문직과 고소득자, 온라인 적극 이용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했다.

공유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로는 경제적 취약계층 도움, 소비 감소에 따른 환경오염 감소, 물건 이용도 제고, 가계경제에 도움, 과도한 상품소비 제한 등을 꼽았다.

하지만 일자리 증가, 이용자와 구매자 간 신뢰 향상, 시민의식 향상, 온라인 이용도 향상, 정보공유 활성화, 공공기관 시설 활용도 제고는 평균 이하를 보였다.

우려되는 문제점으로는 이용자와 구매자 간 신뢰 부족으로 문제 발생, 경제적 수익 저조, 기존 사업자 영역 잠식이라고 응답했다.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선 추진 분야로는 물건 공유, 재능 공유, 정보 공유, 공간 공유, 노동력 공유 순이다.

제공할 의향이 있는 상품 및 서비스는 정보, 전문지식, 경험 등 재능과 주차장, 사무실, 주택 등 공간으로 물건 가운데는 책, 의류, 음식이다.

조사를 진행한 전북발전연구원 황영모 박사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정책방향을 두고 공유경제 교육과 홍보, 이용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정책 마련, 정보 제공, 지원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 시설의 우선 공유와 기존 사업자와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유경제 목적에 맞는 사업자 지정과 지원,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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