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어느날 밀려온 어두움

한중일 공동제작 연극‘축/언' 제작발표회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3.03.13 19:09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과 일본국제교류기금이 20일 오전 11시 연회장(연지홀 B1F)에서 일본 아오모리현립미술관과 함께, 한중일 3국이 공동제작한 연극 '축/언'의 초연을 앞두고 제작발표 행사를 갖는다.

'축/언'은 일본의 '히로사키극장'을 창단한 하세가와 코지(아오모리현립미술관무대예술 총감독)를 중심으로 일본 동북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이 한국과 중국의 배우, 무용가, 음악가, 사진작가 등과 교류하면서 공동으로 제작한 새로운 작품이다.

일본 동북부지방 바닷가 어느 지방도시, 민속학을 전공하는 한국인 유학생이 일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다. 결혼식 전날, 한국에서 온 신부 가족들과 일본인 신랑 가족들, 그리고 신랑신부의 중국인 친구들까지 모이고,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음악과 춤으로 서서히 흥겨운 분위기로 변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밀려오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행복했던 공간은 어두움과 고요함으로 가득 차고 마는데...

연극 '축/언'은 대지진 이전과 이후, 변한것과 변하지 않은 것들을 직접적으로 무대 위에 드러냄으로써 한중일의 미래와 우리의 사명을 생각해보고자 기획된 작품.

이날 행사는 제작 발표 및 미니 콘서트(& 낭독회)로 꾸려진다. 앙상블 시나위, 김선화 (신부역), 나카죠 노부(신랑 부친역)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2013년 가을부터 한중일 총 8개 도시(아오모리, 대전(10.19~20), 서울(10.25~27), 전주(11.1~2), 북경, 상해, 센다이, 도쿄를 순회하면서 공연할 예정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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