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협동조합 조기활성화 다짐”

전북도-도의회 정책 간담회…역차별해소-경쟁력 보완 등 공감대 형성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2.11.25 19:45

▲ 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협동조합 정책간담회가 23일 전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전북도의회와 전북도의회가 공감대를 갖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공동으로 열린 협동조합 정책간담회에서는 협동조합 설립에 따른 역차별 해소를 통한 경쟁력 보완과 함께 자생력을 갖고 조기 활성화될 수 있도록 건강한 협동조합 생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전북도의회 김영배 산업경제위원장을 비롯한 활동가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전북발전연구원의 황영모 연구위원은 ‘전북 협동조합 자원분석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전북지역에 설립된 유사 협동조합 3,700여개 가운데 400여개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약 20% 상당이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협동조합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공동체 조직과 연계해 협동조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내 유사 협동조합은 사회적 기업, 마을공동체, 마을기업, 농어업 법인, 향토산업 사업단 등이다.

황 연구위원은 협동조합 정책 수립 방향과 관련 “민간과 행정 간 수평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되 시민사회의 주체성과 자발적 실천을 공공영역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남섭 한일장대학교 교수는 ‘전북형 협동조합 정책수립의 주안점’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북의 사회경제 현실을 살펴볼 때, 도내 자금의 역외 유출과 지역사회의 재화와 서비스 거래 구조가 활성화 되지 않고,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에 취약하다”며 전북 발전의 패러다임을 협동조합방식으로 바꾸는 중장기적인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존 협동조합과 신설 협동조합 간 지원에 따른 객관성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체와 조합과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초기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회계 프로그램 및 브랜드 개발, 특허출원 등에 필요한 사업 개발, 특례보증을 통한 융자 지원, 중간 지원조직 운영, 협동조합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적 지원근거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전북이 직면한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써 협동조합의 역할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건강한 협동조합 생태계 구축 노력을 주문했다.

전북도 이성수 민생일자리본부장은 “정책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이 자생력을 갖고 조기에 활성화·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특히, 소규모 협동조합 경영안정 환경 조성을 하기 위한 적절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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