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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전당 토요놀이마당 10돌 7일부터8월18일까지 무료 관람

기사 작성: 김지혜 기자 - 2012.07.05 18:57

벌써 열 번째 여름을 맞았다. 지난 2003년 여름 첫 선을 보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토요놀이마당’이 올해로 열 돌을 맞아 더 알차고 풍부해진 프로그램으로 도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설공연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소리전당 토요놀이마당에는 지난 10년간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클래식, 재즈, 크로스오버, 락,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와 남녀노소 구분없는 관객이 자유롭게 호흡하며 전북의 대표적인 야외상설공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별한 주말을 즐기고 싶다면, 여름밤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 공연에 목마른 사람이라면, 가족·친구·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토요놀이마당을 기억해두자.

예매도 필요 없고, 연령 제한도 없다. 오는 7일부터 8월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올해는 펑크와 디스코를 바탕으로 흥을 만들어내는 밴드 ‘그루브 올스타즈’가 토요놀이마당의 첫 주자로 나선다. 10인조로 구성된 그루브올스타즈는 디지털 음악의 홍수 속에서 점점 존재 가치가 잊혀지고 있는 70년대의 주류음악 펑키&디스코를 선보이고 있다. 펑키한 즐거움과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큼의 강력한 흥이 일상이 지쳐있는 당신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에는 한국훌라협회 예술단의 ‘Hula! Hula!’ 공연으로 하와이로 초대하고, 폴카와 왈츠, 집시 등 창작 월드뮤직을 유쾌하게 전하는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이 나서 발랄한 무대를 구성한다.

이어 21일에는 경기팝스앙상블의 악단장이자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씨의 젊음을 표현하는 무대와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음악을 연주하는 펑키밴드 ‘새터스콤보’의 시원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7월 마지막주인 28일에는 클래식과 국악이 만나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과 즐거움을 나누는 ‘마실’, 범상치 않은 소녀들과 기타에 미친 남자가 만나 밴드를 이룬 ‘휴먼스’가 무대에 오른다.

8월에도 토요놀이마당은 계속된다. 4일에는 R&B와 소울, 힙합 장르를 모두 섭렵한 괴물 같은 신인이자 파워보이스를 자랑하는 ‘몬스터-V’와 언제나 즐거운 펑키 코어밴드 ‘스타피쉬’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스타피쉬는 토요놀이마당 열돌 맞이 스페셜 무대를 준비해 대중에게 익숙한 음악으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8월11일은 청소년들이 만든 뮤지컬 그리스 갈라콘서트와 청량함으로 여름밤을 수놓는 통기타 소리와 보컬 ‘포크싱어 주권기’, 대중적이고 즐거운 아카펠라 그룹 ‘D.I.A’가 공연에 나선다.

8월18일 토요놀이마당의 마지막 무대는 한국의 대표 스카펑크밴드 ‘넘버원코리안’가 장식한다. ‘넘버원 코리아’는 트럼펫과 트롬본, 색소폰 등 밴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라스 섹션과 기타, 베이스, 드럼이 만드는 강렬하고 독특한 음악을 선물한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돗자리를 펴고 싱그러운 밤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야외공연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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