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문화재단성격문화인력양성조직체구성필요”

전북 브랜드 공연 플랜마련 세미나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2.06.20 19:20

전북브랜드공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인력을 인큐베이팅 할 수 있는 공연 전담 조직을 구성한 가운데 ‘이슈를 모을 수 있는 공연 콘텐츠물’을 기획, 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전북발전연구원이 제시한 전북브랜드공연 ‘콘셉트(관광을 목적으로 한 중소형 규모의 상설 공연물)’와 ‘제작 기간’ 등에 이견이 많은 만큼, 추진 단체의 구성과 더불어 충분한 제작 기간 확보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됐다.

전북발전연구원(원장 김경섭)은 20일 전북도청 2층 세미나실에서 ‘전북 브랜드공연 마스터플랜 수립 분야별 집중 토론 릴레이 세미나’ 마지막 자리를 마련하고, ‘공연 제작 방식 및 장기계획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제시된 ‘공연 제작 방식 및 장기계획안’에 따르면 전북브랜드공연은 소리예술재단(가칭)을 설립해 공연을 주관하게 하되, 외주제작사를 선정해 공연을 위탁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세미나에 참석한 대다수의 토론자들은 외주제작사에 의한 위탁제작 방식의 위험성에 동의했다. 기존 ‘새만금상설공연’이 초창기 외주제작사를 통한 위탁 제작 방식으로 실패 선례를 남긴 만큼, 외부 민간 단체에 전적으로 의존한 위탁제작 방식은 실패 확률이 높다는 것.

김승겸 이벤트 갤러리 대표는 “입찰을 통해 외부 민간 단체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지역이 사명감을 갖고 전북브랜드공연을 전담하는 조직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지역 기업 및 문화예술인 등이 결합한 문화재단 성격의 기업이 조직돼 지속적으로 지역 문화 인력 그리고 공연 인력 등을 양성할 수 있는 조직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재단 설립 보다는 공연 성격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연 전담 조력을 구성해 이슈가 될 수 있는 공연물을 기획, 제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대표는 “현재 제시된 공연 내용만으로는 실패 확률이 높다”며 “첨단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퍼포먼스 형식의 공연을 제작하거나 아니면 소리의 고장인 지역 색을 살려 교육적 기능이 배가된 공연물을 기획해 지속적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공연물을 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윤성 (주)해라 대표는 “공연 제작 후 지속적으로 공연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할 것”이라며 “전 세계의 유명 연출가 등을 초빙하거나 지역 단체와 외부단체가 컨소시엄을 맺는 등의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돼 공연을 업그레이드 할 방안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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