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 중심 브랜드 공연효과 의심”

전북브랜드공연플랜 수립 세미나…공연콘텐츠 범람 문제 제기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2.06.19 19:00

전북발전연구원이 제시한 ‘중·소형 규모의 브랜드공연 제작안’에 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 및 공연장소’ 등에 대한 문제도 새롭게 부상하며 ‘전북브랜드공연’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전북발전연구원의 ‘전북브랜드공연 제작안’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각 안에 대한 이견 등이 속출하자 브랜드공연 제작에 대한 회의적 반응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전북발전연구원(원장 김경섭)은 19일 전북도청 2층 세미나실에서 ‘전북 브랜드공연 마스터플랜 수립 분야별 집중 토론 릴레이 세미나’ 2번째 자리를 마련하고, ‘공연 장소와 공연장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전북발전연구원이 제시한 ‘공연 콘셉트와 스토리안’에 따르면 전북브랜드공연의 공연장은 전주한옥마을이 인접해 있는 전북예술회관을 리모델링해 마당극 공연이 가능한 한옥 돔 공연장으로 만드는 것이 적절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으며, 이 때 공연장 리모델링 예산은 공연 예산과는 별도로 19억 7,400여만 원이 소요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전주 전북예술회관을 거점으로 제작하는 공연을 첫 번째 지역 브랜드 공연이라고 표현하고, 2~3년 내에 첫 공연이 정착하면 각 지역마다 브랜드공연을 만드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세미나 참석자들은 전주를 중심으로 브랜드 공연이 제작되는 안과 더불어 몇 개의 대표 공연을 제작한다는 의견에 이의를 제기, 전북발전연구원의 안에 의견차를 드러냈다.

조민철 서동축제 총감독은 “전주는 이미 각종 공연물이 넘쳐나고 있는 상태인데 전주를 중심으로 브랜드공연을 제작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으며 이준호 소리축제 팀장도 “공연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는 전주에서 특별히 여느 공연과 변별력을 찾을 수 없는 공연에 전북브랜드라는 명칭만 달아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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