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KTX 수도권행 '빨대효과' 미미

전발연“이용객 53.9% 수도권-전남 등 타 지방 거주자"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2.05.01 20:20

고속철도(KTX) 개통이후 우려됐던 이른바 ‘수도권행 빨대효과’는 미미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발전연구원은 1일자 대외 보고서 ‘KTX 개통에 따른 영향 및 대응방안’을 통해 호남선 익산역과 정읍역, 전라선 전주역 이용객 총 600명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이용객 53.9%는 수도권과 광주전남 등 타 지방 거주자고 도민은 46.1%에 그쳤다.

주된 이용목적도 친인척과 지인방문(45%), 사업과 업무(28.5%), 관광(9.3%)과 통근(7.5%) 등 다른 교통수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교육이 목적이란 응답자는 1.5%에 불과했고 쇼핑은 단 1건도 없었다. 부차적인 목적도 전체 44.9%는 특별한 게 없다고 답했고, 있다는 응답자는 쇼핑(16.9%)이나 친인척과 지인방문(15.3%), 관광(13.3%) 등을 꼽았다.

2004년 부분 개통된 호남선의 경우 이용객 수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익산역은 연간 130만명, 정읍역은 40만명 안팎을 오르내렸고 새마을과 무궁화 등을 포함한 전체 이용객 수는 감소세를 그었다.

연구진은 다만, “향후 전 구간이 개통되면 그 여파가 달라질 수도 있다”며 “문화관광과 쇼핑, 교육과 의료 등 각 분야에서 빨대효과를 막고 거꾸로 수도권 주민을 도내로 유도할 수 방안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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