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확충 통한 경제 파급효과
로컬푸드 소비시장 등 확대도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될 경우 어떤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게는 공간구조 재편과 SOC확충을 꾀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산업 및 경제활성화, 도시 브랜드 가치 증대, 교육·문화서비스 확대로 인한 삶의 질 제고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전북발전연구원은 전주 완주 통합에 따른 기대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가장 큰 기대 효과는 독자적인 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를 들 수 있다. 대전과 광주광역시 사이에서 도시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광역경제권 구축은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 교량 및 도로 확포장사업 등 SOC확충을 통해 연간 665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 탄소기반 복합소재분야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 산업구조 개선 및 투자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탄소산업 육성에 따른 효과는 경제적 파급 효과 9,404억원, 생산유발 효과 4,720억원, 취업유발 효과 7,898명, 고용유발 효과 6,683명 등이다.

이와 함께 완주군 소재 기업 및 대학 등은 브랜드 이미지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농업농촌 활성화도 기대된다. 완주군에서 추진 중인 로컬푸드 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약 1만6,000여 농가는 지역 내 70만 로컬푸드 소비시장의 안정적 판매처 확보가 가능하다.

이밖에 글로벌 농촌유학 허브센터 설립으로 농촌유학을 통한 소득증대를 비롯해 문화시설 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교육·문화 서비스 확대가 전망된다. 특히 재정 규모 확대와 이에 따른 지역투자 확대 및 지역경제 기반 강화, 각종 사업의 인가·고시 권한 위임에 따른 소요 기간 단축 등도 부수적인 기대 효과이다.

그러나 매년 농업 관련 예산만 1,000억원대에 달하는 완주군의 실정을 감안할 때 통합 이후 관련 예산 삭감이 우려되는 등 통합 효과를 체감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는 게 중론이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