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야산 불법 경작 방치 땐 자연환경 훼손 심각"

전북의제21추진협-전북생태환경연구소 국제 워크숍

기사 작성: 이용규 기자 - 2010.05.20 20:33

도심 근교 야산 등의 불법 경작을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생태계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의제21추진협의회와 전북생태환경연구소는 20일 오후 3시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지역 생태환경조성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야자유 인공조림에 따른 환경훼손’을 주제로 파푸아뉴기니에서 온 조지 라오메씨가 첫 발제자로 나섰다. 조지씨는 “현재 파푸아뉴기니아의 열대림 10만 핵타르가 팜 오일 생산을 위한 인공조림으로 훼손되면서 생물의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비록 경제성이 우수한 사업이지만 원주민들에게는 도움이 되지않고 삶의 터전만 잃어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두번째 발제는 ‘사라와크지역의 대단위 벌목과 주민대응’이라는 주제로 인도네시아의 아구스W. 보이세씨가 이어갔다. 보이세씨는 서부 수마트라 코린도 국제기업들의 펄프 확보를 위한 원시림 벌목으로 자연환경 훼손은 물론,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제적인 기업들이 돈을 벌기 위해 엄청난 벌목을 자행하면서 자연이 훼손되고 있다. 이로 인해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발제가 끝난 뒤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은 전북발전연구원 김보국 박사, 전주페이퍼 환경부 정명운 부장, 전북도 기후변화팀 박명용 계장 등이 나섰다. 이들은 “발제 사례에서 보듯이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행위가 결과적으로 자연환경 훼손으로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사례를 거울삼아 우리 지역에서도 자연환경 훼손을 막고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을 준비한 김진태 전북의제21 자연환경분과위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모악 산등 자연녹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 인생태자원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ly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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