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군산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도내 최대

전발연 조사결과 25% 차지 … 저감대책 절실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0.03.28 17:38

군산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이 도내 전체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런 사실은 전북도 의뢰로 전북발전연구원이 도내 시·군별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지역별 실태조사는 첫 사례로 도와 각 시·군은 26일 학계, 환경단체 등과 ‘기후변화 정책세미나’를 갖고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모색키로 했다.

조사결과 도내 전체 배출량은 2006년 기준 총 2,093만톤(tCO₂= 각종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톤) 규모로 전국 총배출량의 3.6%를 차지했다. 부문별론 제조업과 수송, 가정 등 에너지부문이 89%, 농도란 지역특성에 따라 농업부문이 9%를 점유해 양분했다.

지역별론 군산이 약 25%(515만여톤)를 점유해 가장 높고 전주(23%)와 익산(15%)이 뒤이었다. 정읍과 김제, 완주는 6%대, 나머지 지역은 각각 1~3% 수준이다.

군산지역 배출량이 많은 것은 제조업과 화학산업, 중공업 등 대형 기업체가 집적화된 탓이다. 1명당 연간 배출량도 평균 19.6톤에 달해 전북평균(11.12톤)보다 많고 전주(7.6톤)에 비해선 2.6배나 많았다.

전발연 장남정 녹색성장팀장은 “에너지 절약홍보와 탄소포인트제 확대 등 도민 참여정책은 물론 기업 간 재활용이 가능한 가연성, 유기성 부산물 맞교환 사업 등 지역별 특성에 알맞은 저감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앞서나온 연구용역에선 새만금과 혁신도시 등 대형 개발사업이 완료될 10년 뒤면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 60%가량 폭증해 연간 3,000만톤을 넘어선다고 전망됐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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