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발연,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방안 토론회 마련

기사 작성: 김성아 기자 - 2010.03.07 18:28

▲ 5일 전북도청에서 전북발전연구원 주최로 열린 '사회적 일자리 창출방안' 토론회에서 전북노인일자리 추진본부 박주종(오른쪽) 본부장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황성은 기자 eun2@sjbnews.com

전북발전연구원이 도내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진단과 방안을 모색코자 시리즈로 마련한 ‘전라북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5일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첫날인 5일, 전발연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방안’이라는 주제로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 및 사회적 기업 육성 방안을 모색코자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 주제발표 및 토론회를 펼쳤다.

이날 우석대 재활복지학과 김동주 교수는 ‘장애인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파편적으로 운영되는 일자리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운영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장애인 사회적 일자리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이해와 장애인의 의지와 행동 지방정부의 관심 및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장애인 일자리는 현장에서 장애분야의 충실한 조사와 연구, 의견 수렵을 해야 하는데 전북은 중앙정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따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원예술대 사회복지대학원 최낙관 교수는 ‘고령화 시대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노인일자리 사업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취로사업이나 공공근로 수준의 사업내용에 머무르는 경향이 크다”며 “또 희망근로사업과 노인일자리사업은 내용이나 일자리 수준은 비슷하지만 임금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정 토론자로 나온 금암노인복지관 서양렬 관장은 “임금의 형평성 문제가 중요한 것인지 참여자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것인지 아니면 둘을 절충해야 하는지 부터가 논의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일해 온 전문가들이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질적으로 취약성을 극복할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끝으로 부산대학교 조용복 교수는 “사회적기업은 정부나 기업 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국가, 지자체, 민간기업, NGO 등 각 부문의 체계적인 역할과 분담이 우선”이라며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지역의 역할’에 대해 발표를 했다.

한편 전발연이 시리즈로 마련한 ‘전라북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는 오는 11일 ‘농촌 일자리 창출방안’이란 주제로 개최되며, 12일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방안’이란 주제로 열린다.

/김성아 기자 tjddk@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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