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익산] 서동왕자 본고장 익산 마재배 앞장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1.09.13 17:01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얼러 두고 서동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익산의 백제 서동왕자가 신라 선화공주를 유혹하기위해 부른 노래 서동요다. 서동왕자는 이 노래하나로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선화공주를 얻었다.이 노래가 현실로 나타난 것은 동네아이들에게 이 노래를 퍼뜨려 결국은 신라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한 영향 때문이다.서동왕자는 동네 아이들에게 마를 나눠주며 친하게 된 후 노래를 가르쳐 부르게 했다.서동의 이름도 어려서부터 마를 캐서 생활하던 것에서 연유한 것이다.이렇듯 서동에게 마는 생애의 전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선화공주와 왕의 자리를 안겨주는데도 큰 몫을 했다.이런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서동왕자와 마의 인연이 앞으로도 계속된다.서동왕자의 본고장인 익산에서 ‘마’ 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익산 금마지역이 마재배의 적지로 판명되면서부터 익산 농업기술센터는 2년전부터 마재배시범지역을 선정하고 이를 지역특화작목으로 키우고 있다.익산은 이를 위해 마를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고 이를 시식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마의 상품화에 앞장서고있다.또한 13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익산의 마재배농가 50명을 대상으로 ‘마재배 및 이용기술’에 대한 특별 교육을 했다.한편 마는 DHEA라는 노화억제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기능향상과 자양작용 등의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희기자 b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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