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고창군 소재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는 지난달 26일부터 닷새간 일본 고치현을 방문해 쿠보카와고등학교와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해 학생 12명은 일본 학생들과 함께 교육활동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았다.
이번 교류에서는 조선인 노동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일본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힘을 모아 건립한 쓰가댐 평화기념비를 방문하며 역사적 기억과 평화, 인류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온라인 교류와 7월 쿠보카와고등학교 학생들의 한국 방문에 이은 상호 교류로써 온라인에서 만난 학생들이 서로의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함께 활동하며 지속적인 국제교류의 기반을 다진 것.
이들이 방문한 쓰가댐 평화기념비는 일제강점기 쓰가댐 건설 과정에서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2009년 건립돼 일본 현지 고등학생들이 오랜 기간 관련 역사를 조사하고,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이 뜻을 모아 기념비 건립에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는 AI 특성화 교육과정의 강점을 활용해 쿠보카와고등학교와 온라인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및 상호 방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써 학생들의 글로벌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는 한편, 상호 존중과 평화·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국제교류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득환 교장은 “이번 국제교류는 학생들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역사적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인간에 대한 존중과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었다”며 “특히 일본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국적을 넘어 희생자를 추모하고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은 우리 학생들에게 깊은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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