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전라도의 한국학을 연구할 ‘한국학미래진흥원(사진)’이 오는 6일 개원식과 함께 공식 출범을 알린다.
전북자치도 산하기관인 진흥원은 전북연구원이 위수탁 받아 운영한다.
한국의 언어, 역사, 철학,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는 한국학, 특히 이중에서도 전북지역 전라 유학을 집중 연구해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 광주의 한국학호남진흥원, 논산의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등과 함께 한국학 연구의 한축을 맡겠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부안군 부안읍 석동산 자락에 자리 잡았다. 국·도비 110억 원을 들여 전통 한옥 형태의 본관 건물과 제주 화산석으로 담장을 꾸몄다.
향토 사학계는 부안을 새로운 사상의 태동지이자, 혁신지이며 계승지로서 ‘한국학의 성지’라 할 만한 지역으로 꼽아왔다.
실제로 고려 후기 유학 진흥을 이끌며 성리학 수용의 토대를 마련한 학자이자 관리인 지포 김구 선생이 태어나 강학한 곳이다. 또한 조선 후기 실학을 선도한 반계 유형원 선생이 ‘반계수록’을 저술한 곳이자, 국권 상실 후 계화도에 은거한 간재 전우 선생이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곳이기도 하다.
초대 원장은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김 원장은 “한국학미래진흥원은 과거에 대한 연구를 기본으로 삼으면서도, 그간의 연구 성과를 활용해 이 시대에 필요한 한국학을 제안하고, 나아가 한국학의 미래를 설계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 연구뿐 아니라 대중을 위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운영하고, 진흥원 공간을 모든 국민과 함께 나눠 많은 사람이 부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흥원은 오는 6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개원 기념 특별전 ‘전북, 도전(挑戰과 道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896년 칙령 제36호로 전라북도가 탄생한 후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까지, 즉 128년간 전북이 마주한 시대 상황과 이에 맞선 전북의 도전을 살펴볼 수 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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