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장애의 벽을 넘어 순수한 영감과 독창적인 색채로 세상과 소통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예술혼이 가을 정취 속에서 활짝 피어났다.
정읍나눔빌(원장 박춘아)은 지난 29일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 예술가 발굴과 양성을 위한 미술역량 강화교육 작품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나눔빌 마당 정원에서 진행된 ‘바베큐 나눔데이’와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시설 거주 청년의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지속가능한 정읍형 자립생태계모델 구축 통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전문적인 미술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발달장애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예술적 기량을 세상에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매주 전문가의 밀착 지도를 받으며 창작 활동을 이어온 2007년생 문현진 작가의 주요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2025년 전북장애인예술제 및 MG희망나눔 발달장애인 예술가 작품전시회, 2026년 발달장애인 예술가 특별 전시회 등 다수의 전시 경험을 쌓아온 문 작가는 정물과 버스, 도넛 등 일상의 사물과 풍경을 자신만의 순수하고 대담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정교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붓질은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를 주최한 정읍나눔빌 박춘아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그림 전시를 넘어 발달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립의 토대를 다지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서래미술학원 전미정원장은 “작품에 담긴 작가들의 진심과 열정이 깊은 울림을 주신다는 평가에 큰 고람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읍나눔빌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자립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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