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미술 현장으로’ 전북대 예비예술인, 창작의 경계를 넓히다

전주 교동미술관서 '능동형 창작주체 현장연계 프로젝트' 2부 주제연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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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예비예술인 12명이 기억과 관계, 인간의 내면을 주제로 3주간 이어지는 릴레이 전시를 통해 대학에서의 배움을 미술 현장으로 넓힌다.

이 학교 예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능동형 창작주체 현장연계 프로젝트' 2부 주제연구 전시가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예술대학 예비예술인 현장연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세 가지 주제를 일주일씩 차례로 선보이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전시 《시간은 흘러도 장면은 남는다》(27일~11월 1일)에는 구미송·박수민·오율리아·정해린·한동경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과거의 기억이 현재에 남기는 흔적에 주목하고, 서로 다른 소재와 색채, 구성으로 기억과 현재 사이의 미묘한 어긋남과 긴장을 드러낸다.

두 번째 전시 《너와 나 사이의 거리 측정법》(11월 3일~8일)에서는 김서연·김한비·윤수빈·최소연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탐색한다. 친밀함과 낯섦, 만남과 헤어짐, 갈등과 타협 등 관계가 만들어내는 감정과 거리를 살피며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되묻는다.

마지막 전시 《인간이라는 미지의 생물》(11월 10일~15일)에서는 오서연·임정원·정지빈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한다. 유동적인 자아와 무의식, 풍요와 착취가 공존하는 사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인간 안에 감춰진 불확실성을 드러낸다.

이민수 미술사가·미술비평가는 "오디세우스를 완벽한 영웅이 아니라 욕망과 실수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으로 보고, 인간은 바라는 대로 보고 기억하며 지난 경험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한다"고 했다.

세 전시는 첫 주 기억과 시간의 흔적에서 출발, 둘째 주 타인과의 관계, 셋째 주 인간의 내면으로 시선을 넓혀 간다. 관람객은 매주 바뀌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기억과 관계, 내면을 돌아볼 수 있다.

《능동형 창작주체 현장연계 프로젝트》는 예비예술인이 주제 설정부터 창작, 전시 구성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는 현장 연계 프로젝트다.

1부 '매체와 형식'에서 평면 회화, 공간, 추상 등 표현 방식을 탐구했다면, 2부 '주제연구'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묻고 이를 작품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학생들은 작품 발표와 전시 운영, 관람객과의 소통을 직접 경험하며 창작 역량을 키운다.

프로젝트의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결과보고전은 다음달 17일부터 22일까지 기린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전북대학교 미술학과가 주관하고, 전주문화재단·완주문화재단·교동미술관·우진문화공간이 공동 주관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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