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전북자치도의회 박정규 부의장, 염영선 기획행정위원장, 김성수 문화안전소방위원장이 27일 국회를 찾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건의안을 전달했다./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독립혁명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온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활짝 꽃 피우는 원천이 됐다.(이재명 대통령)”
동학농민혁명 제2차 봉기 참여자들을 독립 유공자로 인정해 서훈을 추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자치도의회 박정규 부의장, 염영선 기획행정위원장, 김성수 문화안전소방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을 만나 2년여째 표류중인 이른바 ‘항일 독립운동 기점 정립법(동학농민혁명특별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집중 건의했다.
특히, 패스트 트랙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동학농민명예회복법상 제2차 봉기를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항일무장 투쟁으로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 참여자들은 단 한명도 독립 유공자로 서훈받지 못한 실정”이라며 “법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당론 채택과 함께 패스트 트랙을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작년 7월 발의된 동학특별법 개정안은 현재 을미의병(1895년)으로 규정된 항일 독립운동 시점을 1년 더 빠른 제2차 동학농민혁명 봉기일(1894년)로 앞당겨 놨다. 2차 봉기는 당시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과 국왕 고종에 대한 강압, 친일 내각 구성 등에 맞선 항일 무장투쟁이었다는 주장이다.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한다면 그 참여자는 모두 독립 유공자로 인정돼 서훈이 추서되고 유족 또한 수당이 지급된다.
현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인정된 전북지역 사례는 955명, 전국적으론 4,090명이다. 그 유족은 전북 2,000여 명을 포함해 전국 1만4,630명이다.
도의원들은 “동학농민혁명이 항일 독립운동의 뿌리로서 국가 차원의 예우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비 지원과 독립유공자 서훈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참여자와 유족에 대한 실질적 우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한편, 동학농민혁명은 반봉건, 반부패, 반외세를 부르짓던 시민혁명으로 잘 알려졌다.
국가기념일인 ‘5월 11일’은 1894년 황토현(현 정읍시 덕천면)에서 농민군이 처음으로 관군과 맞붙어 대승을 거둔 전승일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자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첫 발걸음이었다”며 “사람답게 사는 세상, 모두가 잘사는 대동세상을 꿈꾸며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던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우리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독립혁명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온 그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 활짝 꽃 피우는 원천이 됐다”며 “국민주권 혁명 또한 1894년 농민들이 꿈꾸던 대동세상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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