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해송 '아름다운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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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수필가이자 아동문학가 마해송의 자전적 기록이자 가톨릭 신앙을 찾아가는 구도의 과정을 담은 '아름다운 새벽(지은이 마해송,펴낸 곳 문학과지성사)'이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개정 출간됐다.

1959년부터 1960년 초까지 월간 『사상계』에 연재된 후 1961년 민중서관, 2000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바 있다. 문학평론가 김현이 “신문화 이후 몇 안 되게 손꼽히는 간결하고 아름답고 힘 있는 문장”이라 극찬했듯,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명문으로 평가받는다.

삶의 시련과 깊은 사유 끝에 1958년 53세의 나이에 가톨릭 신앙에 귀의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종교적 고백뿐만 아니라, 작가 마해송이 살아온 생애의 주요한 기억들과 내면의 풍경들이 솔직하고 진솔하게 녹아 있어 그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실체험담 안에는 당시 사회의 실상은 물론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1905년 개성에서 태어난 마해송은 가부장제의 완고한 가풍 속에서 자랐으며, 일본 유학을 거쳐 『문예춘추』 편집자, 『모던일본』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24세에 폐결핵으로 생과 사의 경계에서 생환하여 동화와 수필을 창작하고 말년에 가톨릭에 귀의했다. 일제 강점기와 광복, 6·25 전쟁과 4·19 혁명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현대사를 건너며 겪어야 했던 삶의 시련과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담은 고백 문학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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