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지사 "익산 제2혁신도시 공약 유효"

조은희 의원 공약 번복 논란 해명 요구에 입장 표명 전주권, 동부권, 새만금권 등 공공기관 유치전 후끈

공유
기사 대표 이미지

[새전북신문] 14일 도정 질문을 하는 조은희 도의원(왼쪽)과 그에 답하는 이원택 도지사./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32회 임시회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가 14일 공약 번복 논란을 일으킨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따라서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전주권, 동부권, 새만금권, 익산 등이 맞선 그 유치전도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날 도의회에 출석한 이 지사는 도정 질문대에 오른 조은희(익산2) 의원이 공약 번복 논란에 대한 입장을 따져묻자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에 대한 저의 입장은 선거기간 중이나 지금이나 명확하다”고 답했다.



기사 이미지


앞서 이 지사는 6.3지방선거 때 익산에 제2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해 눈길 끌었다. 하지만 곧 확정될 예정인 민선 9기 공약실천계획에는 ‘주요 공공기관 이전 추진’이란 이름으로 바뀐 사실이 알려져 익산 정관가와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조 의원은 이 같은 논란을 거듭 상기시킨 채 “공약은 유권자와의 계약이다”며 “선거 때 약속하고 당선 후 내용을 바꿨다면, 그 결정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약속을 믿고 표를 주신 시민들께 먼저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게 도리가 아니겠냐”고 대도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선거 당시 연설과 홍보물에서 제2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으나, 공약집에 포괄적으로 표현한 점에 대해선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실행방안은 국토부의 공식 발표와 가이드라인이 공개된 후에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11월 중 그 발표와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개별이전 방안이나 필요한 법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이번 입장 표명은 지역 내 공공기관 유치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북 정관가는 사실상 ‘사분오열’ 된 채 물밑 기싸움이 치열한 상태다.

실제로 주무부처 수장이자 전주에 지역구를 둔 김윤덕(전주갑) 국회의원 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북으로 추가 이전할 공공기관은 기존 전주완주혁신도시 인근 지역에 배치하도록 한 ‘전북특별법’ 개정안을 재작년 6월 대표 발의해 뒀다.

이에맞선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국회의원 또한 같은 날 동시에 지방자치분권특별법과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 등 맞불법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두 법안은 새로운 혁신도시 지정시 인구감소지역을 우선 배려하도록 했다. 현재 도내 인구감소지역은 전주, 완주, 군산, 익산을 제외한 10개 시·군이 지정됐다.

여기에 군산시의회 또한 올 8월 임시회에서 새만금에 제2혁신도시를 조성해달라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새만금에 혁신도시를 조성하면 군산, 김제, 부안 통합을 촉진할 것이란 주장이다.

/정성학 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