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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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책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를 읽으며, 내 안에 잠식되어 있던 '고칠 수 있는 질병'을 발견한 한 주였다. 정말 감사했다. 어렸을 적 나는 유난히 학교 가기를 싫어했고, 자주 아프다는 이유로 조퇴도 많이 했다. 어른이 되어 책으로 알게 된 '질병이득'은, 누가 알려 주지 않았어도 내가 이미 적용하며 살아온 방식이었다. 사람은 살아남을 방법이라 여기며 자동으로 조금 더 편한 쪽을 선택하는 것 같다. 그때 부딪혔다면 조금 더 성숙했을지 모르지만 어쩌겠는가. 그 순간에는 그것이 최선이라 여기며 지나왔고, 그 덕분에 지금의 나를 만났다. 오늘 이 순간, 나는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패배에서 도망치려고 '안전지대'라 믿었던 핑계들 덕분에 안도하며 살아왔다.



2013년부터 시작한 소셜커머스 활동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새로운 기능을 익히며 살아간다. 처음 시작할 때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계산값을 적용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었는데, 그때 나는 "숫자에 약하다", "내가 잘못해서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 하며 피했다. 그렇게 피했던 순간들이 오랜 세월 뒤, 물류 시스템이 자동화로 넘어가며 프로그램을 다시 배워야 하는 순간으로 돌아왔다. 서툴러도 꾸준히 써 왔다면 기능을 더 수월하게 다뤘겠지만, 다시 마주할 줄 몰랐기에 지금 긴장과 함께 찾아오는 과부하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회피하지 않기로 했다.



사람과의 부딪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추진력이 강하고 일머리가 빠르게 도는 사람 앞에서 나는 나약한 모습으로 머물려 했다. 그 결과 내게 남은 것은 자기비하, 무기력, 통제 부족의 감정뿐이었고, 그 감정들은 복부에 지방이 쌓이듯 차곡차곡 쌓였다. 우리는 언제나 피하고 싶은 상황을 만난다. 그래서 충돌 없는 쪽을 택하며 산다.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며 환경을 회피할 것인가, 아니면 생각과 마음을 고쳐 작게라도 올바른 행동으로 나아갈 것인가. 우리는 매일 그 선택 앞에 놓인다.



동기부여 강사 김창옥 씨의 영상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나를 가장 빠르게 변화시키는 방법은 운동이라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해내려면 체력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는 더욱 체력부터 길러야 한다고 한다. 작게라도 올바른 행동을 향한 첫걸음으로, 나는 몸부터 움직여 보려 한다. 건강한 생각과 실행으로 상대가 아닌 나를 바꾸는 삶, 그 여정을 계속 걸어가려 한다.



/해맑음농업회사 최정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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