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음악으로 대중을 위로한 가수, 김민기를 알아보다

익산 출신 문화예술인 김민기 선생을 취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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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익산에서 유소년기를 보낸 김민기 선생(이하 ‘김 선생’)은 한국의 대중문화와 청년 운동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다꿈 청소년 기자단 'Approach'(이하 ‘기자단’)는 익산 청소년들에게 지역 출신인 김 선생의 발자취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취재를 기획했다. 이에 기자단은 김 선생의 생애를 살펴보고 그가 남긴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익산의 ‘김민기를 사랑하는 익산 사람들의 모임(일명 김.사.모)’ 손인범 공동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기자단이 인터뷰를 비롯한 여러 자료를 통해 살펴본 김 선생의 일생이다.

김 선생은 1951년 익산에서 태어났다. 고등학생 시절 친구가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일을 계기로 노래 ‘친구’를 작곡했다. 이후 대학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김 선생의 노래는 아름다운 우리말과 독특한 음악적 표현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대표곡 ‘아침이슬’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불리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자신의 뜻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파급력으로 인해 그의 노래는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후 김 선생은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學田)’을 설립했다. 학전에서 김 선생은 무대의 주인공으로 직접 나서기보다, 배우와 작품이 빛날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 ‘뒷것’의 역할을 자처했다. 또한 학전은 김 선생이 이끈 대한민국 대표 공연 예술 단체로서 배고프고 힘든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한편 김 선생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고자 힘썼고, 생애 후반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창작 활동에도 매진했다. 김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인 익산에서는 ‘김민기를 사랑하는 익산 사람들의 모임(김.사.모)’이 결성되었고, 추모 음악제 등이 열리기도 했다.

스스로 ‘뒷것’이라 불렀던 김민기 선생은 무대 앞 화려한 조명 대신 묵묵히 무대 뒤를 지켰다. 학전을 통해 수많은 후배 예술가를 길러냈고, 배우들이 마음껏 빛날 수 있도록 그 뒤를 받쳤다. 이처럼 그는 한국 문화예술계를 든든히 뒷받침하며 우리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일구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헌신과 열정의 출발점에는 ‘아침이슬’이 있었다. 민주화의 열망과 시대의 아픔을 함께 담아낸 이 곡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다. 익산 출신으로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큰 울림을 준 김민기 선생. 그가 남긴 노래를 들으며 그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김은결·김세연 청소년 기자, 김민성 인턴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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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

김은결:

기사를 쓰면서 우리나라에 정말 훌륭한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독자분들도 이 기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귀감이 되는 인물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세연:

익산에서 태어나 한국 대중문화에 큰 족적을 남긴 김민기 선생의 발자취는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 줍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무언가를 일궈내는 창작과 희생정신, 이것이야말로 김 선생이 ‘뒷것’을 자처하며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삶의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익산이 낳은 인물과 그의 숭고한 정신을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민성:

처음 ‘가수 김민기’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어떤 분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그가 저와 같은 익산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따뜻한 노래로 시대를 위로하고 스스로 조연이 되어 후배들을 빛내 준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많은 이들이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습니다. 김민기 선생의 삶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그가 생전에 소중히 여겼던 가치들을 저의 삶에도 꼭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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